담임목사 칼럼

그래도 사랑하시는 하나님

By 2021년 9월 9일 No Comments

본문: 사사기 16:15-22
찬송: 284장. 오랫동안 모든 죄 가운데 빠져

당신을 지탱해 주는 것

말도 되지 않지만 들릴라가 삼손에게 주장한 것은 당신이 나를 속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삼손을 속인 자는 들릴라였지만 삼손은 들릴라의 추궁에 괴로워합니다. 세상은 지금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는 것처럼 말하지만 당신을 속이고 당신에게 왜 나를 속이냐고 주장할 것입니다. 삼손의 마음이 왜 괴롭습니까? 들릴라를 포기하지 못해서 입니다. 자기의 욕망에 사로잡힌 자의 괴로움을 삼손에게서 발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기 힘의 근원을 이야기 합니다. 원수가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 성도는 비참해 질 것입니다. 삼손의 비참한 마지막 장면에서 그의 힘의 비결이 머리카락에 있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발견합니다. 그는 나실인의 언약을 모두 어겼던 사사였습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머리카락에 삭도를 대지 않는 것으로 언약이 유지되었던 것입니다. 당신을 지탱해 주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언약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원수가 끝까지 당신에게 요구하는 것이 그 언약의 근거입니다. 이미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한 삼손과 같은 비참한 모습일지라도 당신을 지탱해 주는 것은 당신에게 신실하셨던 하나님의 언약의 흔적들입니다. 원수에게 그 마지막 비밀을 알려주지 말아야 합니다. 그 언약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을 무너뜨리는 것

삼손의 마지막이 비참한 이유는 자기에게서 하나님의 힘이 떠난 것을 알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영적인 분별력을 잃어버린 사람은 과거의 화려했던 영웅담으로 만족합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떠난 성도의 무기력함을 삼손의 마지막 모습에서 발견합니다. 소금이 맛을 잃으면 버려지는 것처럼 성도가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내지 못하면 비참해 집니다. 당신을 무너뜨리는 것이 무엇입니까? 의지 말아야 할 대상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우상을 버리라고 요구하시는 이유는 당신의 안전을 위함입니다. 썩은 갈대 지팡이를 의지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을 의지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더 의식하던 왕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삼손은 우리에게 무너진 하나님의 사람이 얼마나 비참해 질 수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마지막 그를 지탱해 주던 머리카락이 잘리자 더 이상 나실이이라고 불려질 수 없었습니다. 그의 힘의 근원은 나실인의 언약이었습니다. 눈이 뽑히고 조롱거리가 된 삼손이 감옥에서 맷돌을 돌리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다시 시작됩니다. 그의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배신했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약속을 너무 쉽게 버리고 살아온 모습을 회개합니다. 나를 지탱해 주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언약 위에 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2. 삼손은 머리카락이 없어서 힘을 잃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을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삼손의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게 하신 주님을 기억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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