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겸손해 질 수 있는 능력

By 2024년 1월 30일 No Comments

본문: 마가복음 10:32-45
찬송: 323장. 부름받아 나선 이 몸

예수님의 실망

하나님의 믿음은 대단합니다. 믿음이 없는 자들을 향하여 믿음으로 대하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믿어 주시는 하나님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까닭은 우리가 하나님의 믿음을 배워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보이는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믿음을 증명할 곳은 하늘 나라가 아니라 이 땅의 나라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의 길과 고난이었습니다. 배반을 당하고 대제사장들에게 넘겨지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져서 조롱과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반드시 삼 일 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십자가의 길을 이해하고 함께 하기를 기대하셨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을 실망시켰습니다. 그 순간에서 천국에서 누가 큰 지를 놓고 논쟁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는 그곳에서 누가 큰지 상관이 없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제자들의 논쟁은 예수님을 실망케 하는 일이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분명합니다. 제자는 스승의 마음을 알고 그 길을 따라야 하는데 그들은 여전히 주님의 마음과 너무 거리감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의 실망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질문하고 그 대답을 듣고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큰 자의 조건이 그들의 생각과 정 반대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도 이렇게 예수님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시간들 속에 비춰진 제자들의 모습은 실망스럽습니다. 믿음의 사람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도대체 어떻게 소유하게 되는 것입니까?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이렇게 많은 가르침을 받고도 그들은 믿음을 버리고 예수님을 버렸습니다. 그러나 소망이 되는 것은 예수님이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세베대의 아들들은 예수님의 측근에서 오른편과 왼편의 자리를 요구했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분노했습니다. 사실 분노해야 할 사람은 예수님 입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너희 가운데 지극히 작은 자가 가장 큰 자이고 너희 가운데 섬기는 자가 큰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서로 천국에서도 큰 자가 되고자 다투었던 제자들은 실망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실망시키고 예수님의 말씀에 실망하는 일을 멈추어야 합니다. 겸손해 지는 것은 대단한 능력입니다. 그것은 정말 위대한 사람만 가능한 능력입니다. 세상은 그 능력을 알지 못합니다.

기도제목

1. 예수님이 기대하던 겸손한 사람의 축복을 깨닫고 예수님의 실망이 아니라 기대가 되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2. 제자들의 실망을 보게 하셨으니 이제는 큰 자가 되려고 다투지 않고 예수님처럼 겸손히 섬기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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