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거룩한 손길

By 2024년 1월 13일 No Comments

본문: 마가복음 5:21-43
찬송: 292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야이로의 딸

회당장이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자기 딸을 살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믿음이 생기고 자라는 기회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에게 제발 오셔서 손을 얹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것 만으로 충분하다고 믿은 것입니다. 회당장 야이로는 예수님의 손으로 안수를 요구한 것입니다. 손을 얹어 기도하면 치유의 능력이 드러날 것을 기대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문둥병자를 치유하실 때에도 손으로 그를 만지셨습니다. 터치가 일어난 것입니다. 전염병의 확산이라는 관점에서는 위험한 행위를 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의 죄를 사하기 위해서 오신 하나님입니다. 이 땅의 더러움이 예수님을 감염시킬 수 없습니다. 도리어 예수님의 거룩함이 그를 치유하고 자유케 할 것입니다. 안수는 기름 부어 사람을 세울 때에 행하는 행위입니다. 속죄 제물을 제단에 가지고 와서 제물에 손을 얹고 안수하고 피를 흘리게 합니다. 나의 생명을 그의 생명에 전가하는 의미입니다. 나중에 예수님은 야이로의 집에 들어가서 죽어있는 소녀의 손을 잡고 일으키시며 달리다굼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자를 일으켜 세우신 것입니다. 베드로가 물에 빠져갈 때 예수님은 손을 뻗어 그를 물에서 건지셨습니다. 아이는 예수님의 손을 잡고 일어나서 먹을 것을 먹었습니다. 생명의 증거입니다. 이제 주님의 손을 잡고 일어날 사람이 누구입니까?

혈루병 앓은 여인

야이로의 딸을 구하러 가는 길에 수 많은 인파가 예수님을 에워싸고 있을 때 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 여인의 믿음은 위대합니다. 예수님의 옷자락에 내 손이 닿아도 내 몸의 병이 나을 것이라 믿었던 것입니다. 여인의 병은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격리를 요구하는 부끄러운 질병이었습니다. 유출병은 자기 자신만 알 수 있는 질병입니다. 그러나 그 육체의 질병 만큼이나 무거운 고통은 격리되어야 하는 자의 아픔입니다. 여인은 소망 없는 삶을 십 이년이나 살아왔습니다. 오래된 질병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일상이 되어가도 포기하지 않고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게 된 것이 놀랍습니다. 예수님은 그 기적이 일어난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제자들은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범인을 잡으려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녀의 믿음을 확증시켜 주시기 위해서 찾으신 것입니다. 여인이 두려운 마음으로 고백하자 예수님은 그를 축복합니다. 이제는 안심하라. 병에서 해방되어 건강하라. 이것은 그녀의 육체의 치유 뿐만 아니라 자유를 선포해 주신 것입니다. 이제 아무도 그녀를 격리하려고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유는 하나님의 선물이고 믿는 자의 특권이 됩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자유케 하는 사명을 감당할 일만 남았습니다.

기도제목

1. 야이로의 죽음에서 살려내신 예수님의 손길을 기억하며 거룩한 손길을 나누게 하소서.
2. 믿음으로 예수님의 옷 자락을 만지고 깨끗함을 얻은 혈루병 걸린 여인의 축복을 나에게도 허락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