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왕의 잔치에 참여하라

By 2022년 6월 11일 No Comments

본문: 에스더 1:1-12
찬송: 325장. 예수가 함께 계시니

아하수에로 왕의 초대

아하수에로 왕의 잔치가 어떠했는지 묘사하는 내용의 핵심은 그 잔치가 천국의 잔치처럼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천국의 비유는 잔치로 설명될 때가 많습니다. 그 잔치는 누구라도 초대할 수 있는 주인의 넉넉한 마음이 드러납니다. 천국에 초대 받은 사람은 많지만 택함을 받은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것은 비극입니다. 놀라운 축복의 자리에 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일까요? 문제는 초대를 받은 자에게 있습니다. 초대 받은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은 것입니다. 천국의 소망보다 이 땅의 소망이 더 강력한 사람은 초대 받은 자리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초대하는 하나님이 거절하신 것이 아니라 초대 받은 사람들이 거절한 것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함께 기뻐하지 못하는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는 자가 아니라 분노하는 자가 존재합니다. 제자들 가운데 누군가는 옥합을 깨뜨리는 여인을 향하여 분노합니다. 아들들 가운데 누군가는 아버지와 함께 기뻐할 수 없습니다. 은혜가 우리를 분노케 합니다. 그래서 그 초대를 거절하고 스스로 불행해 집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악한 왕이었습니다. 성격이 불같고 자기 맘대로 독재자의 권력을 휘두르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잔치는 모두를 향하여 열려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잔치는 모두를 초대하는 자리입니다.

왕비 와스디의 거절

초대 받은 모든 사람들이 기쁨에 취해갈 때 한 사람은 그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속마음이 드러나게 됩니다. 왕이 그녀를 지목하여 초대했을 때 거절한 것입니다. 그녀는 아하수에로 왕의 기쁨이 될 수 있는 자였습니다. 왕의 자랑거리이고 가장 아름다운 자였기 때문입니다. 왕비의 자리는 가장 축하를 받고 영광과 존귀를 얻은 자리입니다. 그녀에게 허락된 영광이 어리석은 길로 인도한 것이 분명합니다. 가장 기뻐해야 할 사람이 그 기쁨을 잃어버리고 왕의 초대를 거절하게 된 것은 비극입니다. 하나님의 언약궤가 돌아올 때 다윗의 기쁨을 함께 누리지 못한 사람은 미갈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가장 기뻐해야 할 사람이 그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불행해 지는 것을 발견합니다. 당신도 그 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한다고 하셨지만 은혜가 더한다고 감사가 더한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아름다움에 취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자리에 만족하고 왕의 호의를 무시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자랑이 되어야 할 존재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초대를 거절하고 하나님을 버리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왕의 사랑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분노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아하수에로 왕의 초대는 하나님의 초대를 닮았습니다. 그 영광과 위엄과 규모가 대단합니다. 하나님의 초대를 받은 자로서 기쁨으로 동참하게 하소서.
2. 왕바 와스디의 거절은 어리석은 자의 표상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오해하고 거절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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