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예수님의 결백

By 2022년 4월 13일 No Comments

본문: 요 19:1-13
찬송: 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

빌라도의 두 가지 판결

재판장에 서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자신의 운명이 결정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재판장으로 나아갑니다. 스스로 의로운 재판장이 되어서 누가 옳고 누가 틀렸는지를 결정합니다. 내 인생의 진로를 내가 결정합니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놀라운 축복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선택과 결정권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길을 택하지 않는다면 내가 책임져야 할 결과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선택을 하는 것보다 인도함을 받는 것이 축복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은 가보지 않은 길, 가기 어려운 고난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시고 그들의 길을 인도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모세라는 위대한 지도자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빌라도는 자기의 법정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의 양심의 법정에서는 이미 분명한 판결이 이뤄졌습니다. 예수라는 사람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로마의 법정에서는 다른 판결을 내리는 자가 됩니다. 우리는 지금도 빌라도와 동일한 자리에서 동일한 문제를 다루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이 두 가지 판결이 다르지 않을 수 있도록 마음을 훈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도 불행한 재판장이 될 것입니다.

빌라도의 두 가지 권한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죄를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풀어주기 위해서 질문하고 대답하기를 요구할 때에 자기가 가진 두 가지 권한을 자랑합니다. 내게 너를 놓아줄 권한과 너를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 권한을 자랑할 때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나의 권한에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그 권한을 주신 분 앞에서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 사람들은 더 많은 권한과 권력을 가지고 싶어합니다. 이 세상은 힘이 지배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에게 어떻게 대하는가를 보십시오. 그것이 공의로운 사회의 척도입니다. 힘을 주신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것은 그 힘으로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은혜가 통치하는 곳입니다. 은혜가 힘보다 더 강력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권력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으셨습니다. 당신도 그러해야 합니다. 권력자에게 허락하신 모든 권한과 힘은 하늘에서 주어주신 것입니다. 당신이 소유하고 사용하는 권력이 당신을 위태롭게 할 것입니다. 빌라도는 자기의 권한은 가이사가 주는 줄 알았습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결백을 알면서도 외면한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기도제목

1. 예수님의 결백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서도 십자가에 넘겨준 빌라도의 판결을 따라가지 않게 도와 주소서.
2. 빌라도에게 권한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앞에서 자신의 권한을 자랑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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