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By 2020년 8월 14일 No Comments

본문: 로마서 9:25-33
찬송: 542장 구주 예수 의지함이

이스라엘의 오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지극히 작은 존재였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선택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다른 민족과 구별된 부르심이었습니다.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원하지 않았던 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오랜 시간 기다렸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기다림 속에서 다듬어집니다. 동일한 기다림을 위해서 그들은 증거를 받습니다. 할례와 언약궤입니다. 언약을 기다리기 위한 하나님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이방인을 차별한 이유는 이 하나님의 선물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선물 때문에 하나님의 계획을 오해합니다. 선물을 독차지하고 싶었습니다. 그들의 오해를 깨뜨리기 위한 메시지를 호세아가 전합니다. 내 백성이 아닌 자를 내 백성이라고 부르시고, 사랑받지 못한 자를 사랑받는 자라 부르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많아질지라도 결국 남은 자가 겨우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그 언약을 온전하고 신속하게 이루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큰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전에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는가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오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오해를 푸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이스라엘의 불순종

하나님의 백성도 불순종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만큼 가려진 우리의 불순종들이 존재합니다.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모세를 통하여 그들에게 율법을 주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법대로 살아가는 일에 성공하지 못합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만 우상을 숭배합니다. 그들은 정말 불순종을 원했을까요? 아닙니다. 순종을 원했지만 그것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불순종한 이유는 그들이 언약이 아니라 언약의 증거를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이방인들은 쉽게 하나님의 의를 믿었지만 이스라엘은 율법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의롭게 되기 위해서 행위를 의지하는 자들은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놓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이 도리어 걸림돌이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은 남은 자들을 통하여 성취됩니다. 이것은 선택받은 자들을 향한 경고이기도 하고 소망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선지자들의 예언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았지만 결국 돌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자기의 행위를 의지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합니다. 결국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사람이 순종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감사만 남습니다.

기도제목

1. 은혜로 구원을 얻은 자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행한 선한 것들을 자랑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오해하지 않고 약속을 이루어지게 하소서.
2. 믿음이 아니라 행위를 의지하려고 하는 교만함을 내려 놓게 하소서. 남은 자를 통하여 구원을 완성하실 주님을 신뢰하고 소망을 잃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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