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의 선택

By 2021년 3월 31일 No Comments

본문: 마 27:11-26
찬송: 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

빌라도의 선택

정직의 힘이 강력합니다. 거짓으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원수의 속삭임에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가짜가 너무 많습니다. 명품의 상표를 도용하여 싸구려를 진열대에 올려놓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보여지는 모습을 진짜라고 착각하고 살아갑니다. 실제의 모습은 점점 비참해져 가는데 온라인에서 행복한 미소를 사진에 남깁니다. 진실보다는 보여지는 모습을 더 붙잡고 싶어지는 시대를 살아갑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십자가에서 사형을 선언한 재판장이었습니다. 재판은 고소하는 자와 피고의 변론을 모두 듣고 판사가 결론을 내립니다. 빌라도는 이 재판의 결과를 알아냈습니다. 예수님에게 죄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죄가 없는 예수를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앞에서 비겁한 선택을 합니다. 비겁한 사람들은 항상 변명을 준비합니다. 그렇게 손을 씻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손을 씻는 것으로 당신은 자유할 수 없습니다. 그는 손을 씻었지만 진실을 씻어내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진실을 버리고 거짓을 선택할 때 누군가는 억울한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죽이고자 하는 군중 앞에서 그는 힘없는 재판장이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꿈에 천사의 경고를 듣고 힘겨운 밤을 지냈습니다. 빌라도는 그 자리를 피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어떻게 당신의 선택으로 십자가를 영화롭게 할 수 있습니까?

군중의 선택

이성을 잃게 만드는 소리들이 모입니다. 나의 책임이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어디로 향하는지 알지 못한 채 군중들의 함성 속에서 길을 잃습니다. 분노한 군중들은 악의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십자가 앞에서 그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악한 결론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죄가 없는 하나님의 아들을 향하여 이성 잃은 폭도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과 바라바는 비교할 수 없는 죄인입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는 의로운 사람이고 억울한 희생자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덕분에 바라바가 자유한 몸이 됩니다. 바라바는 우리를 상징하는 죄인입니다. 십자가의 방식과 정반대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원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신을 버리고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자기를 배반하는 백성에게 죽임을 당하는 왕이 되시기로. 빌라도는 마지막까지 노력합니다. 예수님을 살려내기 위해서 바라바까지 내어주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빌라도의 손을 떠납니다. 빌라도가 손을 씻자 군중들은 굶주린 이리와 같이 변합니다. 이 사람의 피에 대해서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책임을 돌리라고 외쳤습니다. 빌라도는 비겁했지만 군중은 어리석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군중들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 것 같지만 사실은 예수님의 선택이었습니다.

기도제목

1. 빌라도는 진실 앞에서 힘을 잃은 자였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진실을 붙잡기에는 너무나 연약한 모습이었습니다. 정직한 자가 될 수 있는 힘을 허락 하소서.
2. 다른 사람들이 가는 대로 달려가면서 십자가의 원수가 되지 않게 하소서. 나의 선택으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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