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의 선택

By 2023년 5월 12일 No Comments

본문: 삼하 17:1-14
찬송: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어리석은 압살롬을 위한 충고

아히도벨의 두 번째 조언은 망명길에 오른 다윗 일행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이 방심한 틈을 타서 그날 밤에 추격했다면 다윗의 생명은 위태로웠을 것입니다. 물론 그런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다윗을 도우시고 피할 길을 준비해 주셨을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도움은 다른 곳에서 시작됩니다. 후새의 지혜를 통해서 압살롬은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후새의 지혜는 내용상 너무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가득합니다. 먼저 다윗의 용맹을 강조합니다. 그는 수 많은 전투를 승리했던 군인이었습니다. 압살롬의 두려움을 자극하고 동시에 교만함을 자극합니다.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모든 사람들을 모아서 온 땅에 이슬처럼 내리고 성을 밧줄로 쓰러뜨리자는 계획입니다. 아히도벨의 계략은 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절호의 찬스를 후새의 계략으로 놓치게 됩니다. 마지막 때에 그 시기와 때를 분별하는 것은 성도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이 예언하신 대로, 약속하신 대로 이뤄지는 일들 가운데에서 우리는 그 때를 놓치게 될 위기를 겪습니다. 그 시기와 때를 알고 싶은 자들은 그 시기와 때를 알려준다고 해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로 살아내는 모습이 되어야만 하나님의 심판의 때를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리석은 압살롬의 선택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지혜를 버리고 후새의 지혜를 택합니다. 하나님이 간섭하신 결과입니다. 그의 눈을 어둡게 하고 그의 판단을 흐리게 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압살롬은 본래 주도 면밀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오래 동안 준비하는 신중한 자였습니다. 암논을 복수할 때에도 그는 자기의 진심을 감추고 2년을 기다렸습니다. 아버지의 자리를 훔치기 위해서 배신의 마음을 숨기고 4년 동안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는 일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정작 자기의 나라를 다 세우고 다윗을 죽이는 일에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우리의 선택이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죄를 지을 것인지 의로운 자로 살 것인지 우리는 선택하게 됩니다. 많은 유혹과 시련이 있지만 우리의 선택의 결과로 지금까지 우리의 삶이 세워져 왔습니다. 그전에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 이전에 하나님의 선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선택 받은 자로 이 땅에 보냄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가장 큰 축복은 세상이나 나의 꿈을 선택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압살롬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왕이 된 자가 아닙니다. 자기 스스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고 아버지의 나라를 훔친 도적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후회가 없습니다. 당신의 삶에 자신감을 가져야 할 이유입니다.

기도제목

1. 아히도벨의 지혜를 버리고 후새의 지혜를 선택한 이유는 압살롬의 어리석음 때문이고 하나님의 개입 때문임을 알게 하소서.
2. 나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이 내 인생에 더 중요함을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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