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세상이 알지 못하는 지혜

By 2023년 5월 11일 No Comments

본문: 삼하 16:15-23
찬송: 447장. 이 세상 끝 날까지

후새의 충성된 지혜

다윗의 진정한 친구 후새는 다윗이 아니라 압살롬 곁에서 다윗을 돕기로 작정합니다. 이것은 후새의 지혜가 아니라 다윗의 지혜였습니다. 그것은 다윗의 지혜라기 보다 하나님의 지혜였습니다. 하나님은 미련해 보이는 것으로 이 세상의 지혜로운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분입니다. 처음에는 압살롬에게 후새의 충성이 의심을 받습니다. 압살롬도 후새가 다윗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너의 친구를 대하는 방식이냐고 질문합니다. 압살롬은 후새의 충성을 의심하다가 그를 신뢰합니다. 그도 자기처럼 자기의 성공을 위해서 배신한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충성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반드시 다른 반역자의 칼날을 두려워 하게 됩니다. 충성된 자는 반역을 당해도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끝까지 충성하는 것이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주인을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주인을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후새의 지혜는 압살롬에게 신뢰를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압살롬에게 반역은 지혜의 한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소유하는 길은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고난과 유혹이 하나님의 은혜를 가로 막을 수 없습니다. 후새에게는 충성이 지혜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충성하는 지혜를 세상은 알지 못합니다. 세상에 없는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아히도벨의 탁월한 지혜

아히도벨은 탁월한 지혜를 소유한 자였습니다. 그의 탁월함은 다윗과 압살롬과 모든 이에게 하나님의 지혜로 인정받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의 지혜를 두려워 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다루고 움직이는 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통치자에게 이런 지혜자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히도벨은 예루살렘 성에 입성한 압살롬에게 먼저 다윗이 남겨둔 후궁들과 대낮에 동침하라고 요구합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아버지 다윗의 나라였습니다. 비록 지금은 압살롬에게 기회가 주어져서 스스로 왕이 되는 일에 성공했지만 조금만 틈이 보여도 민심이 돌아설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압살롬이 어떻게 민심을 얻었습니까? 아버지 다윗이 하지 못하는 것을 행하여 성문에서 백성들을 위로하고 공감해 주면서 아버지를 비난해서 얻은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민심을 도둑질 한 것과 동일합니다. 이제 압살롬에게 필요한 것은 아버지의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백성들의 마음을 더 양극화 시켜서 다시는 아버지에게 돌아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장기적인 포석이었습니다. 다윗의 흔적을 지우는 것이었고 다윗의 허물을 극대화 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나라를 빼앗긴 다윗의 비극은 그가 저지른 죄악 때문이라는 것을 선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히도벨의 지혜는 탁월합니다. 그러나 충성된 후새의 지혜와 비교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방법으로 사는 것이 형통함의 비결입니다.

기도제목

1. 세상에서 자기의 성공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고 배신하지만 끝까지 충성된 자가 되게 하소서.
2. 아히도벨의 지혜가 탁월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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