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억울한 일이 없게 하라

By 2023년 5월 24일 No Comments

본문: 삼하 21:1-14
찬송: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억울한 자의 기도

다윗의 시대에 기근이 있었습니다. 삼 년 동안 하늘에서 비를 내리지 않으신 하나님을 향하여 다윗이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그 이유를 다윗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사울과 그의 집이 무고한 자의 피를 흘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사울에게 희생되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여호수아가 땅을 정복하기 시작할 때 속임수로 자신들의 생명을 구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종이 되어 노예로 살았던 자들이었습니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성급한 여호수아의 결정과 언약에 대해서 책망했습니다. 하나님도 원하지 않은 결과였을 것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과 함께 살던 자격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사울은 그들을 차별하고 박해했습니다. 왜 그런 일을 행했을까요? 사울이 유다와 이스라엘을 향한 열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울이 하나님을 버렸지만 하나님을 위한 열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우상숭배를 척결하기 위해서 신접한 자들을 죽였습니다. 의로운 열심이지만 결국 자신이 궁핍한 상황에 있을 때에 자신이 금한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 사무엘을 불러 달라고 부탁합니다. 다윗이 기브온 사람들에게 그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무엇을 해 줄까 묻습니다. 그들에게 금이나 은으로 보상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사울 집안의 자손 가운데 일곱을 매어 달아 죽이게 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들의 기도가 응답 된 것입니다.

억울한 자에 대한 보답

다윗은 그들의 요구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고 잘못된 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다윗이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다윗은 그 와중에도 요나단과의 언약을 기억하고 므비보셋을 내어 주지 않습니다. 이전에도 사울의 집안에 남은 자가 있느냐 찾았던 다윗이었습니다. 그때 다윗은 원수 갚기 위해서 찾은 것이 아니라 은혜를 갚기 위해서 찾았습니다. 이제 다윗은 원수를 갚기 위한 목적으로 사울의 집안에 남은 자를 다시 찾습니다. 그때 리스바에게서 난 두 아들과 메랍에게서 난 아들 다섯을 내어 주고 그들은 목 매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저주 받은 시체들을 공중의 새와 들짐승에게서 지키기 위해 아야의 딸 리스바가 밤과 낮으로 시체를 지켰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다윗이 사울의 뼈와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서 가져와 일곱 명의 매달린 자들의 뼈를 추스려 함께 기스의 묘에 안장 해 주었습니다. 죽은 자에 대한 선행은 무언가를 기대하고 얻기 위해서 행한 일이 아닙니다. 억울한 자들의 외침은 하나님에게 잘 들려지는 기도입니다. 이 땅에서 그 외침은 잘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들의 손에 눈물 흘리는 자들의 기도가 하늘로 향합니다. 내 안에 억울한 일을 주님이 아십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의 억울한 일도 주님이 아십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을 향한 열심 때문에 누군가에게 아픔을 주는 일이 없게 하여 주소서.
2. 억울함을 갚아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공의를 세우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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