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가복음 8:27-9:1
찬송: 407장.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주를 고백하는 베드로
예배의 자리에서 우리는 사도들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그 믿음의 고백은 소중한 교회의 자산입니다. 그 고백을 완성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오해하기 쉬운 자들이고 하나님이 누구이시고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에 대해서 짧은 신앙의 여정 가운데 모두 깨닫게 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믿음의 길을 걸었던 선배들이 치열한 투쟁을 통하여 결론 내린 신앙의 고백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믿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으면 원수가 공격하고 이단들이 달려들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시고 이어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셨습니다. 베드로가 정답을 맞췄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늘의 아버지가 알려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우리의 힘으로 알 수 없습니다. 주를 고백하는 그 믿음은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영이 일하신 결과입니다. 이것은 그 사람의 인격이나 지적 능력과 상관 없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에게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하늘의 아버지에게서 시작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면 예수님을 따를 수 없습니다. 지금도 주님은 우리에게 자신을 드러내시고 따라오라고 초대하십니다.
주께 항변하는 베드로
베드로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그 메시야가 고난을 많이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에게 죽임을 당했다가 삼 일만에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을 듣게 되자 화를 내었습니다. 그런 말씀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항변합니다. “에피티마오” 이것은 누군가를 꾸짖을 때 사용하는 명령어입니다. 귀신을 쫓아낼 때 이 단어를 사용하셨습니다. 지금 베드로는 건방지게 주인을 향하여 꾸짖는 자가 되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예수님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생각했던 메시야는 승리하고 정복하는 자로 오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십자가를 진다고 하니까 이해가 되지 않고 용납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는 승리하고 싶었지 패배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성도의 진정한 승리는 십자가에서 확인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오해하고 항변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면서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이제 베드로는 예수님을 가장 어렵게 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동역자가 되기 원한다면 어떤 베드로의 모습이어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기도제목
2. 믿음의 고백 위에 교회를 세워 주시고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못하고 사람의 일로 생각하는 베드로가 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