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하는가

By 2024년 1월 24일 No Comments

본문: 마가복음 9:2-13
찬송: 20장. 큰 영광 중에 계신 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너희 가운데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육 일이 지났습니다. 이 말씀이 성취되려면 주님의 재림이 임하는 자리에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에게 해당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이 말씀을 성취하셨습니다. 제자들 가운데 세 명을 데리고 변화산으로 올라가신 것입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변화되셨습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셔서 세상에서 가능하지 않은 빛으로 영광이 임하고 엘리야와 모세와 함께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함께 올라간 제자들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들은 너무 황홀했습니다. 그래서 그 변화산에서 살고 싶어서 자기 장막이 아니라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위하여 장막을 짓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정신 없는 말을 한 것입니다. 본능적으로 그곳에서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일 겁니다. 두려움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임할 때 정신 없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하늘에서부터 임한 메시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때 아버지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는 내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그리고 산에서 내려오게 된 것입니다. 이제 그들에게 예수님은 단순히 위대한 표적을 행하던 스승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임을 체험한 것입니다. 누구의 말을 듣기 위해서 우리는 그가 누군지 알아야 합니다.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부탁합니다. 지금 본 일을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에서 살아날 때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제자들은 수군거리며 죽은 사람 가운데 살아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임하시면 될 텐데 왜 십자가의 길을 가셔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십자가 없이는 영광도 없습니다. (No Cross, No Crown) 세상이 원하는 영광은 십자가 없는 영광입니다. 실패하지 않는 승리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영광은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승리이기 때문입니다. 승리의 대상은 이 땅의 어떤 반역자들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죽음을 이기는 길은 죽음에서 부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죽음의 공포 가운데 살아갑니다. 고난을 원하지 않고 멸시를 피하고 싶어합니다. 우리의 무지 때문에 구약의 선지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도 준비된 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결정하고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말과 나의 생각을 듣느라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불행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것은 다른 말을 듣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도제목

1. 변화산 사건의 놀라운 체험만을 원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에 귀 길울이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예언하신 대로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를 알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고난을 나도 따르고 승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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