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창세기 29:15-30
찬송: 295장. 큰 죄에 빠진 나를
사랑의 힘으로 지나간 7년
라반은 매우 현실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야곱은 자기와 너무 닮은 사람을 만납니다. 비슷한 사람이 만나면 잘 지낼 것 같지만 쉽지 않은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라반에게는 아무리 친척일지라도 공짜는 없었습니다. 허니문은 끝났습니다. 이제는 일을 하고 그 삯을 줄테니 나를 위해서 일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가족의 관계에서 고용주와 근로자의 관계가 됩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가족의 관계입니다. 비교할 수 없는 은혜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서 일하지만 그것이 삯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내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해서 기꺼이 나의 모든 것을 드릴 수 있는 마음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오지로 향하는 선교사들의 보수를 무엇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돈을 많이 주어도 가지 않을 곳으로 가서 자기의 삶을 드리는 자들을 보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할 것입니다. 야곱은 라반에게 그 삯으로 라헬을 요구합니다. 그렇게 7년을 일하는데 며칠처럼 지나갑니다. 이것이 놀라운 사랑의 힘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헌신하는 자들의 비결도 동일합니다. 왜 그런 일을 합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받은 은혜를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의무로 주님의 일을 하는 자는 결코 행복하지 않습니다.
사랑의 힘이 필요한 7년
야곱은 로멘티스트입니다. 그가 사랑하는 여인 라헬을 끝까지 사랑합니다. 그러나 그는 라반에게 속아서 먼저 레아와 결혼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속이는데 일가견이 있었던 야곱은 생전 처음 겪어보는 일을 경험합니다. 속은 것입니다. 남을 잘 속이는 사람은 마침내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속게 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진실로 대하는 자는 진실함의 열매를 얻게 될 것입니다. 야곱도 억울하고 힘들었겠지만 레아는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남편과 살아야 하는 여인의 불행을 무엇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까? 야곱의 또 다른 7년은 쉽지 않은 시간이 분명합니다. 의무로 지내야 하는 시간은 너무 느리게 흘러갑니다. 멈춰버린 시계침을 바라보는 것처럼 하루 하루를 지냈을 것입니다. 언제 이 시간이 지나가는지 늘 그 시간이 마쳐지기를 기다렸을 것입니다. 소망으로 약속을 기다리는 것과 다른 기다림입니다. 그 시간은 야곱에게나 레아에게나 행복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라헬도 결코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자원하여 주의 일을 감당하는 것이 축복입니다. 라반의 탐욕과 속임수는 야곱의 가정을 불행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야곱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했지만 하나님은 누가 가장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아셨습니다.
기도제목
1.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7년을 며칠처럼 보냈을 야곱의 모습이 우리가 주님을 섬기는 모습이 되게 하소서.
2. 남을 속이는 자로 살아온 야곱이 라반에게 속아서 레아를 아내로 맞이하게 된 것처럼 거짓을 버리고 진실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