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당신의 실로암은 어디입니까

By 2020년 2월 5일 No Comments

본문: 요한복음 9:1-12
찬송: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눈먼 사람들의 세계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소경이 존재합니다. 시력을 잃어버린 맹인과 하나님을 잃어버린 맹인입니다. 시력을 잃어버린 맹인은 삶이 고달플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정상적인 삶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도 도와주고 함께 더불어 살아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잃어버린 맹인은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앞에 빛이 필요하고 안내자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이 보고 있다고 믿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스스로 본다고 하니 더 위험한 처지에 놓인 자들입니다. 도움을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눈 앞에 있는 위험을 감지할 수 없고 피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날 때부터 맹인된 사람을 향하여 사람들은 동정하기 보다 책망했습니다. 누군가의 죄 때문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의 누구의 죄인가를 알고 싶어했습니다. 그의 죄입니까? 아니면 그의 부모의 죄입니까? 예수님의 대답은 그들의 기대와 너무 달랐습니다. 그 사람이 맹인이 된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고 누구의 죄를 따지기 전에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믿음으로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부요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라

예수님은 이 소경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서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보라”고 명령만 하셔도 되실 일을 땅에 침을 뱉으시고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그에게 명령하여 실로암으로 가서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실로암은 예루살렘 성 밖의 기혼 샘으로부터 성안으로 유입된 물을 모아놓은 작은 연못입니다. 그 연못은 예수님 때문에 새로운 이름을 얻습니다. 실로암, 즉 보냄을 받았다 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이 모든 것은 눈 먼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볼 수 있는 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배려입니다. 소경이었던 사람이 믿음으로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기적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두 종류의 소경들을 모두 보게 하고 싶으셨습니다. 날 때부터 눈 먼 사람은 예수님의 손길로 눈을 뜨게 됩니다. 예수님의 예비 동작들은 사람을 믿음으로 인도했습니다. 이 소경이 눈을 뜨고 보게 된 것을 보았던 주변의 모든 사람들도 영적인 눈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시는 동안에 세상의 빛이 되셨습니다. 곧 밤이 올 것입니다. 그때에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는 때입니다. 놀랍게도 주님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빛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일을 허락하소서.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면서 누구의 죄악 때문인지 묻는 자가 아니라 그를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깨닫게 하소서.
2. 믿음으로 순종하여 나의 실로암을 향하여 나아가게 하소서. 나와 동행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시고 나를 통하여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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