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흔들리는 등불

By 2024년 5월 9일 No Comments

본문: 열왕기상 15:1-8
찬송: 292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온전하지 못한 아비얌의 마음

르호보암의 아들 아비얌이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압살롬의 후손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고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난 왕이 됩니다. 그는 함량 미달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미치지 못하는 우리의 실체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자신에게 절망하게 됩니다. 그 절망은 희망으로 바뀔 것입니다. 여전히 자신에게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을 자랑합니다. 자신을 자랑하는 것처럼 위태로운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들은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말하고 행동합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순종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습니다. 문제는 온전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보이는 곳에서만 충성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자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정말 무엇을 두려워 하며 살아야 하는지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거룩함입니다. 그 거룩은 온전함을 의미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능력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 온전함에 대한 갈망이 필요합니다. 그것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자신을 의지하는 자는 반드시 실패할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회복시켜 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없다면 그 등불은 흔들리고 꺼질 것 같을 것입니다.

신실했던 다윗의 마음

아비얌의 마음을 평가하는 기준은 다윗의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과의 언약을 신실하게 지켜 주셨습니다. 아비얌에게 유다 나라를 허락하신 이유는 다윗과의 언약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내게 허락하신 나라가 나의 의로움 때문인줄로 착각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어둠을 비추는 등불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을 향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꺼지지 말아야 할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그 등불이 흔들립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바뀐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시선 앞에서 정직하게 살아냈습니다. 헷사람 우리아의 경우 말고는 평생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나의 힘으로 그 온전함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다윗의 삶은 완전함과 거리가 멀고 우리가 꿈꾸는 거룩함과도 많이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과의 동행을 중단한 적이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과 동행할 수 있는 자의 삶이 축복입니다. 흔들릴지라도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의 신실함은 하나님의 능력이고 은혜입니다. 어느 곳에서 살아가든지 하나님을 발견하기 바랍니다. 바람이 부는 날 촛불은 흔들리지만 어둠은 그 불빛 앞에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온전하지 못한 아비얌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오직 은혜로만 가능한 온전한 마음을 회복시켜 주소서.
2.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자신의 길을 걸었던 다윗의 마음을 배우게 하시고 그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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