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큰 자가 누구인가

By 2022년 9월 19일 No Comments

본문: 창세기 25:19-34
찬송: 268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리라

하나님이 믿음의 족장들에게 언약을 확증시켜 주시기 위해서 먼저 요구하신 것은 안전지대를 떠나라고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래야 믿음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약속에 대한 응답을 쉽게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믿음이 형성되고 믿음을 소유하게 되는 데에 필요한 시간이 있습니다. 기다림은 믿음의 과정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요구하신 시간들 만큼 이삭에게도 오랫동안 약속의 때를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이삭과 리브가도 20년의 세월을 약속만 붙잡고 살아갑니다. 리브가는 마침내 임신하게 되는데 쌍태를 허락하셨습니다. 배 속에서 싸우는 두 아이를 발견하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마지막 조건을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가 원하는 바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이뤄지는 것이 언약의 성취입니다.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리라. 장자에게 허락된 축복이 존재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두 민족을 세우시는 것이었습니다. 갑절의 은혜를 주셨는데 둘 사이에는 사라지지 않는 갈등이 있었습니다. 세상에서도 장자의 특권은 소중합니다. 영적인 특권은 더욱 소중합니다. 큰 자가 되는 것은 나의 노력이나 성공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에 의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장자의 명분을 지키라

이삭은 조용한 사람이었고 에서는 능숙한 사냥꾼이었습니다. 아버지 이삭은 에서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자였고 남자다웠기 때문입니다. 리브가는 조용한 야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늘 장막에 거하며 어머니의 일을 돕고 말 동무가 되었을 것입니다. 장자이고 아버지의 마음에 들었던 에서가 당연히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자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당연히 여기는 것은 위험합니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이 너무 당연했기에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너무 배가 고팠던 어느 날 동생이 붉은 죽 한 그릇으로 유혹합니다. 배고픔 때문에 장자의 명분을 바꾸었습니다. 아마 가장 어리석고 후회스러운 거래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야곱이 큰 자가 되고 축복을 받은 근거가 이 거래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예정하신 대로 되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축복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축복을 받는 방식도 중요합니다. 야곱은 아버지의 축복을 갈망했습니다. 이 땅에서의 축복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원했습니다. 장자의 명분을 소홀히 여긴 형이나 장자의 명분을 교묘하게 가로채고자 한 동생이나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에 자격이 없어 보입니다. 큰 자가 되기 위해서 다툼을 멈추고 섬기는 큰 자가 되는 축복을 갈망하십시오.

기도제목

1. 하나님이 원하시는 큰 자의 조건을 깨닫고 권리를 주장하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장자의 명분을 소홀히 여긴 에서와 같이 하나님을 경멸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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