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

By 2024년 6월 27일 No Comments

본문: 열왕기하 4:18-37
찬송: 429장.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선지자의 발을 안은 여인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라고 해서 삶의 고난과 역경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물로 아들을 얻은 여인은 너무 기뻤지만 그 아들이 갑자기 아이고 머리야 라고 외치며 죽게 됩니다. 여인에게 있어서 이 고통은 실로 죽음과 같은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그녀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한 믿음을 소유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 아이를 하나님의 사람의 침대에 누이고 엘리사를 찾아갑니다. 종과 나귀 한 마리를 달라고 남편에게 부탁하고 길을 나서면서 믿음을 선포합니다. 별일 없을 것이라고. 가장 절망스러운 순간에 가장 담대한 믿음으로 선 것이 놀랍습니다.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 오를 때에 종들에게 한 말과 동일합니다. 내가 아들과 함께 모리아 산에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오리라고. 여인은 평안을 고백하고 길을 나섭니다. 하나님이 죽은 아들을 살려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과 동일합니다. 종에게 나 때문에 말을 천천히 몰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먼저 만난 게하시에게는 평안이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발을 안고 놓치 않습니다. 엘리사는 그 여인의 말하지 않은 고통을 느끼고 그녀의 아들을 살려냅니다. 결코 엘리사를 떠나지 않겠다는 그녀의 믿음이 단호합니다. 이 여인처럼 하나님을 붙잡는 것이 믿음의 본질입니다.

죽은 아이를 안은 선지자

엘리사는 죽은 아이를 살려내기 위해서 먼저 게하시를 보내었습니다. 자신의 임재와 능력을 상징하는 지팡이를 그의 손에 맡기고 달려가게 한 것입니다. 여인은 게하시와 함께 먼저 달려가기 보다는 엘리사와 함께 가는 것을 택합니다. 나는 결코 당신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합니다. 엘리사가 도착해서 보니 게하시가 가지고 간 지팡이로는 죽은 아이를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그는 들어가 문을 닫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늘 그곳에서 기도하던 장소였습니다. 여인이 죽은 아이를 살려내기 위해서 행한 첫번째 행위가 자기 아들을 선지자의 방에 누인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 구한 것입니다. 엘리사는 자기의 몸을 죽은 아이의 몸에 포개어 눕고 생명의 온기를 전합니다. 입에는 입을, 눈에는 눈을, 손에는 손을 대고 기도한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가 우리의 자리에서 대신 고통을 당하시고 죽임을 당하시고 생명을 선물로 주신 것과 동일합니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얻고 그가 고통을 당하므로 우리가 치유를 받은 것입니다. 엘리사는 죽은 아이의 고통과 죽음을 대신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죽은 아이가 살아납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와 같은 당신을 살리시기 위해서 동일한 사랑의 행위를 반복하고 계십니다.

기도제목

1. 내가 붙잡고 기도하고 간구해야 할 하나님의 발목을 붙잡는 여인의 간절함으로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죽은 아이를 안고 기도했던 엘리사처럼 우리의 자리에서 나를 살려내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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