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여호와 보시기에 작은 일

By 2024년 6월 24일 No Comments

본문: 열왕기하 3:13-27
찬송: 214장. 나 주의 도움 받고자

이 골짜기에 도랑을 많이 파라

모압 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는 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이었습니다. 모압 왕 메시는 양을 치는 자였습니다. 이전에 이스라엘에게 새끼양 십만 마리의 털과 숫양 십만 마리의 털을 이스라엘 왕에게 바쳐왔지만 아합이 죽은 후에 배반합니다. 이 일에 대해서 이스라엘 왕은 혼자 힘으로 모압과 전쟁을 시작하지 못하고 남유다의 여호사밧과 에돔왕에게 요청하고 전쟁을 시작합니다. 연합군이 당연히 승리할 줄 알았는데 물이 떨어져서 가축에게 물을 먹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사람을 찾았습니다. 여호사밧의 요청에 의해 세 왕을 만난 엘리사는 여호람 왕을 돕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합의 길을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호사밧 왕을 돕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도랑을 많이 파라는 것이었습니다. 물이 없어서 가축이 죽어가는데 물이 많이 흐를 것을 대비하라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들과 불을 내리기 전에 도랑을 파고 물을 부었던 것과 동일한 상황입니다. 불가능한 일을 대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믿음 없이는 하나님의 기적을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기 위해서 엘리사는 한번 더 선포합니다. 이것은 여호와 보시기에 작은 일이라고. 우리는 여호와를 반역하는 일을 작은 일로 여길 때가 많습니다.

물이 변하여 피가 되다

물이 없었던 계곡에 물이 넘쳐 흐르게 됩니다. 하늘에서 비가 내린 것도 아닌데 에돔 쪽에서 물이 나와서 그 땅이 물로 가득하게 됩니다. 모압 사람들은 없던 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물이 아니라 피라고 여겼습니다. 아침 일찍 해가 물 위를 비추는데 물이 마치 피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모압 왕은 저 왕들이 분명히 서로 싸우다 죽인 것이라 여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스라엘의 진영에 들어오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예언대로 연합군은 모압을 상대로 위대한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위대한 승리는 우리의 준비와 계획으로 거둔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뤄진 기적을 의미합니다. 그들의 승리는 모압왕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땅에 들어가 성을 무너뜨리고 밭을 뒤집어 엎고 샘들을 막고 좋은 나무를 베는 것까지 였습니다. 모압왕은 전쟁의 판도가 바뀐 것을 알고 칼을 찬 700명과 돌파를 시도하지만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자기의 대를 이을 아들을 성벽에서 번제를 드리고 나서야 비로소 회복할 힘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이 연합군의 승리를 도우신 이유는 이스라엘 왕의 땅에서 이뤄졌지만 실상은 여호사밧 왕을 위해서 도우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허락하신 약속들은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작은 일에 순종하는 일이 가장 위대한 일의 시작입니다.

기도제목

1.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구하고도 믿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여호와의 능력을 인정하며 믿음으로 순종하게 하소서.
2. 하나님은 약속하신 일을 반드시 성취할 것을 믿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해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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