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에돔의 후회

By 2024년 6월 17일 No Comments

본문: 오바댜 1:1-14
찬송: 265장. 주 십자가를 지심으로

가장 탁월한 거짓말쟁이

거짓을 말하는 것은 나의 어려운 형편을 모면하기 위한 최선의 길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가장 쉽게 위기를 모면하는 길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엉겁결에 거짓의 길을 선택합니다. 거짓을 인정하기 전까지 우리는 더 많은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됩니다. 사실은 어려운 길을 돌아가는 셈입니다. 정직하게 사십시오. 그것이 당신을 가장 쉬운 인생의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거짓의 유혹에 넘어가서 인생의 위기를 맞이하는 자들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사탄은 거짓의 아비입니다. 그들의 자녀가 많습니다. 교만은 거짓의 친구입니다. 자기 자신을 속이는 가장 좋은 방식입니다. 다른 사람을 속이고 하나님을 속이는 것보다 자기를 속이는 것이 더 위함한 일입니다. 교만은 자신의 실체를 보지 못하게 하고 그럴듯한 사람이 된 것으로 여길 것입니다. 에돔은 교만한 족속이었습니다. 높은 곳에 둥지를 틀고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요새 안에 거했습니다. 아무도 나의 것을 도둑질 할 수 없고, 어떤 대적도 나를 위태롭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착각했습니다. 그래서 교만한 자는 곧 무너질 것입니다. 대적이 덫을 놓고 기다리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자들은 하나님이 미워하는 자들입니다. 교만은 가장 탁월한 거짓말쟁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기 어렵게 될 것입니다.

가장 비겁한 형제

에서는 에돔의 후손입니다. 그의 동생 야곱은 욕심이 많아서 형의 권리인 장자의 축복을 가로챘습니다. 문제는 에서가 장자의 권리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은 것에 있습니다. 그는 분노의 시간을 보내고 야곱에게 보복할 날을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브니엘에서 두 형제가 화해했습니다. 에서의 후손인 에돔은 야곱의 족속이 당하는 곤고함을 보고도 돕지 않았습니다.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않으면 그것이 죄가 됩니다. 형제의 도리를 마땅히 행해야 할 자리에서 원수와 같은 모습으로 약탈하고 그들의 고통을 기뻐하며 손뼉을 친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돔을 책망합니다. 어찌하여 그날에 너는 야곱을 약탈하는 다른 이방 민족과 한 사람 같았느냐고. 형제의 어려움을 보고도 돕지 않은 자들은 나중에 하나님의 책망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비겁한 형제가 되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자신이 어려움을 당할 때에 도울 수 있는 형제가 없을 것입니다. 에돔은 마땅히 도와야 할 자리에서 방관하고 도리어 조롱하는 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에돔은 교만하고 비겁한 자입니다. 동족의 구원을 위해서 자기만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고 죽으면 죽으리라 기도했던 에스더가 유대 민족을 구했습니다. 신의를 지키는 자가 안전한 땅을 얻습니다.

기도제목

1. 에돔의 교만을 지적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교만이 나를 속이지 못하게 하소서.
2. 형제의 어려움을 보고도 돕지 않았던 비겁한 에돔의 모습을 나의 삶에서 제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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