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르호봇의 하나님

By 2022년 9월 21일 No Comments

본문: 창세기 26:12-22
찬송: 408장. 나 어느 곳에 있든지

기근으로 인한 위기

결핍이 우리를 위기로 몰아갑니다. 사람은 많은데 거할 땅이 비좁거나 식량이 부족하면 갈등이 시작되고 전쟁이 일어날 것입니다. 더 힘이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점령하고 힘으로 빼앗아 갈 것입니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생명을 보존하고 싶어서 소중한 것을 포기할 것입니다. 그때 믿음의 결단을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기근이 올 때마다 믿음의 사람들은 도전을 맞이했고 늘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손길로 위기를 모면할 뿐입니다. 가난이 주는 위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난이 당신을 더욱 부요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가난한 당신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때문입니다. 나보다 더 부요하고 더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고난의 유익이 많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고난의 자리로 인도하십니다. 고난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인내와 겸손이 있습니다. 소망은 그냥 생기지 않습니다. 고난의 시간을 인내로 견뎌낸 사람의 열매입니다. 기근으로 인한 위기를 두려워하기 전에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반드시 당신을 도우실 것입니다. 고난 가운데 처한 사람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유일한 도구일 수 있습니다.

풍요로 인한 위기

기근 때문에 애굽으로 가려고 했던 이삭이 그랄 땅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거부가 됩니다. 그 땅에 곡식을 심었는데 백 배의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놀라운 수확률입니다. 하나님이 이삭에게 이 세상의 복으로 넘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부자가 되고 성공하기를 갈망하지만 그 후에 찾아올 위기를 알지 못합니다. 이삭이 큰 부자가 되자 주변 사람들이 그를 시기합니다. 이삭의 모든 우물들을 흙으로 메워 버립니다. 아비멜렉이 이제 이삭에게 통보합니다. 우리를 떠나라고. 나그네는 너무 성공하고 강해져도 위태로워집니다. 그들을 두렵게 하는 존재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삭은 나그네의 길을 다시 시작합니다. 그는 아버지였던 아브라함이 걸어간 길을 따라갑니다. 그 증거가 우물들입니다. 이삭이 다시 이름을 붙였던 우물들은 모두 이전에 아브라함이 먼저 우물을 팠던 곳들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신선한 물을 발견하지만 기쁨도 잠시 입니다. 또 다시 그를 시기하는 자들이 나타나서 그 우물을 빼앗습니다. 에섹이라는 우물은 다툼이라는 뜻입니다. 싯나라는 우물은 대적이라는 뜻입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사람답게 처신합니다. 그들과 우물을 두고 싸우지 않습니다. 양보합니다. 마침내 르호봇에 도착합니다. 넓은 장소입니다. 더 이상 시기하여 우물을 빼앗을 자들이 없는 땅에 거하게 됩니다.

기도제목

1. 고난 가운데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고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게 하소서.
2. 풍요 가운데에 감사함으로 넉넉히 양보하고 나의 우물을 내어 줄 때 우리를 르호봇으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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