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나팔을 불어야 할 때

By 2019년 10월 17일 No Comments

본문: 레위기 23:23-32
찬송: 215장 내 죄 속해 주신 주님께.

예배를 위한 하루.

안식일은 나를 위한 일을 중단하는 시간입니다. 안식과 예배는 영적으로 연관이 많습니다. 일을 멈추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에 전념하기 위해서 안식일이 필요합니다. 안식일은 예배를 위한 시간입니다. “어떤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노동이 될 때 기쁨이 사라집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이 되어야 기쁨이 됩니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7월 1일은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이날 나팔을 불게 하셨습니다. 나팔은 전쟁에 나가기 위해서 군사들을 모을 때 들리는 소리입니다. 왕이 세워졌다고 나라의 모든 국민에게 선포할 때 들리는 소리입니다. 동일한 의미로 예배의 자리에서 나팔을 불게 하셨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모이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왕이신 하나님께 나아오라는 명령입니다. 예배를 위한 나팔소리를 들은 자는 일을 중단하고 하나님께 나아와 예배해야 합니다. 그 자리는 거룩한 모임의 자리입니다. 주님 앞에 서는 날에는 일을 중단하고 예배를 시작하십시오. 그날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주님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예배를 위하여 하루를 드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것인 진정한 안식일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그 안식이 당신의 삶을 새롭게 할 것입니다. 당신에게 삶을 주신 분에게 나아가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그 분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기 위한 하루.

그날에 아무도 일을 하지 못하게 한 것뿐만 아니라 속죄일로 지켜야 했습니다. 속죄일에 근신하지 않는 자를 백성 가운데 끊어지게 하셨습니다. 근신하라는 명령은 자기를 부인하라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 십자가로 향하는 것입니다. 온전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자기부인은 온전한 자기 성찰의 결과입니다. 참회의 고백으로 채워져야 할 시간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거져 받은 것이지만 온전한 자기 성찰과 부인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오해하고 은혜를 남용하는 이유는 진정한 자기 성찰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속죄일은 하나님의 은혜를 더 풍성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나팔소리는 우리의 자아를 깨뜨리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 세상의 사람들이 하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사탄이 나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속삭이는 소리가 더 가까이에 있습니다. 연약한 내 자아는 하나님의 음성보다 원수의 음성에 더 솔깃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는 사람은 겸손하게 됩니다. 그러나 원수의 소리를 따라가는 사람은 결국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낙심하여 믿음의 여정을 포기하게 됩니다. 교만하여 추락하게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게 될 때 하나님은 쓰러진 자리에서 우리를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다시 나팔 소리가 들리게 될 때 하늘에서 내려오시는 예수님도 보게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나를 위한 일을 중단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예배하는 온전한 하루를 허락하소서. 그 예배의 자리에서 힘을 얻고 남은 날들을 승리하게 하소서. 왕에게 나오라는 나팔소리에 믿음으로 반응하게 하소서.
2. 자기를 부인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소서. 십자가로 향하는 길 위에 서게 하소서. 원수의 소리에 귀 기울여 왔던 연약한 나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께로 나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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