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레위기 13:1-17
찬송: 266장 주의 피로 이룬 샘물.
제사장의 선언.
의사는 환자를 진단하고 고치는 자입니다. 그 의사의 말에 따라 환자들은 소망을 얻기도 하고 낙심이 되기도 합니다. 질병의 실체를 진단해 주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치료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영역에서 제사장은 동일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어떤 질병에 대해서 제사장은 의사의 역할까지 감당해야 했습니다. 제사장은 사람과 공동체를 위해 판단해야 합니다. 때때로 우리는 자기 죄의 심각성에 대해서 잘 인정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 어려운 지경까지 나갈 때가 많습니다. 병을 키우는 것이지요. 영적인 질병도 동일합니다. 그래서 제사장의 선언이 중요합니다. 모세는 제사장이 분별해야할 전염병의 기준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죄를 죄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용서받은 것을 깨끗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두 가지 영역에서 실패합니다. 진정한 제사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그 사람을 고치고 공동체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나병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입니다. 죄와 너무 유사합니다. 그 질병에 감염된 사람은 격리되어야 합니다. 어떤 면에서 나병을 다루는 것과 죄를 다루는 것은 동일합니다. 죄를 죄라고 선언하는 것이 율법의 역할입니다. 그 죄가 깨끗해졌다고 선언하는 것이 십자가의 역할입니다. 우리에게 율법과 십자가가 모두 필요합니다.
정죄하는 일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
한 때 전국을 강타한 전염병이 돌았습니다. 정부에서는 그 질병의 근원을 찾기 위해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그 사람과 만난 사람들을 조사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격리하면서 치료했습니다. 더 이상의 확대를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죄를 죄라고 말하는 것을 정죄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정죄하는 것에 대해서 경고를 많이 하십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는 일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두려움 때문입니다. 자신이 거룩하고 깨끗하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거룩하고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어디에서 시작됩니까? 내가 의롭다는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자기 의에 감염된 사람은 나병에 감염된 사람보다 더 소망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더 무서운 질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일에 더 신중해야 합니다. 제사장은 기다리고 다시 점검하여 이것이 악성 피부병인지 아닌지를 분별했습니다. 자신이 확신할 수 없을 때에는 다시 7일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기다리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성급하게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에게 악성 피부병을 진단하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판단하기 위해서 입니다. 죄를 미워하고 죄인을 사랑하십시오. 그것이 주님을 기다리는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기도제목.
1. 죄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기준을 허락하소서. 내 자신도 그 죄에서 자유하지 않음을 인정하게 하소서. 나를 무너뜨리는 죄가 나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무너뜨리지 않게 하소서. 함께 주님을 기다리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2. 거룩하게 하는 일에 동참하게 하소서. 무너진 지체들을 위해서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게 하소서. 아직도 죄에서 헤메이는 주변 사람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죄의 열매를 보게 됩니다. 치유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