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기도할 수 있는 축복

By 2019년 7월 17일 No Comments

본문: 시편 109:1-15
찬송: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침묵하시는 하나님.

침묵을 배우는 것이 소중합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우리의 마음을 무너뜨립니다. 우리는 간절한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의 대답을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의 기도에 좌우되는 분이 아니라 나의 기도를 이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탄원하는 기도를 드릴 때가 많습니다. 악인들은 속임수를 쓰고, 거짓된 입술로 나를 삼키려 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사랑하였지만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행동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지 않고 행하는 일들은 곧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침묵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포기하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도를 더 깊게 만듭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은 일의 응답을 원수에게서 찾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뜻 가운데에서 찾게 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축복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해답을 줄 수 없는 사람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당신을 만족시킬 수 없는 세상을 바라보지 마십시오. 당신의 영혼을 만족하게 하실 분은 오직 당신을 창조하시고 당신을 지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우리가 기대하던 기도의 응답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침묵은 당신을 변화시킵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하나님이 당신을 떠난 증거가 아닙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증거입니다.

정직한 기도.

하나님이 침묵할수록 내면의 소리는 볼륨을 높이게 됩니다. 악인들의 행위에 대한 고발이 내 마음의 법정에서 시작됩니다. 그들의 죄는 너무 명백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마음은 그들의 악을 견딜수가 없습니다. 그들의 악을 묵과하는 것은 나의 양심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고소장은 쌓여갑니다. 그들의 자녀가 고아가 되게 하시고, 그들의 아내가 과부가 되게 하시고, 그들의 자녀가 구걸하는 자가 되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고리 대금업자가 그의 소유를 빼앗고, 그가 수고한 것을 낯선 사람이 탈취하기를 구합니다. 그들에게만은 하나님의 은혜가 예외였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저주입니다. 악인들에게 고난을 당하는 의인에게 저주의 기도가 유일한 소망일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가장 정직한 기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에게 정직한 기도 이상의 것을 기대하십니다. 기도로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악한 세상의 현장에서 의인의 기도는 저주와 같아집니다. 모든 현장에서 하나님의 공의가 세워지기를 구합니다. 하나님은 그 절규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위해서 정직한 기도를 사용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일을 완성하는 길은 그들을 위한 축복의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당신의 기도는 저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축복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침묵 앞에서 더 소중한 것을 배우게 하소서. 기도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분량을 넓혀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문제 앞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나아가게 하소서. 나를 변화시키실 하나님의 손길을 의심하지 않게 하소서.
2. 기도로 나의 앞 길을 열게 하소서. 정직한 기도를 드리게 하소서. 가식이나 꾸밈없이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기도로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마음을 더 알아가는 기도를 드릴 수 있게 하소서. 기도가 나의 축복이 되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