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광야에서 사는 법

By 2019년 7월 12일 No Comments

본문: 시편 107:1-9
찬송: 368장 주 예수여 은혜를.

목마른 영혼.

고난을 표현할 때 우리는 배고픈 시절이었다 라고 말합니다. 최소한의 조건도 충족되지 않는 상황에서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누리는 것은 고사하고 생존을 위해서 발버둥 쳐야합니다. 모든 것이 전쟁으로 무너지고 그저 먹여주고 입혀주기만 해도 감사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조건으로 살라고 하면 아무도 기뻐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갈망은 환경에 좌우되는 것이 맞습니다. 부요해질수록 하나님을 찾기보다 불평과 원망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광야로 인도하십니다. 광야는 생존을 위해서 어떤 것도 보장받을 수 없는 곳입니다. 안전하지 않습니다. 편안하게 밤에 눈을 붙일 수도 없습니다. 풍요롭지 않습니다. 언젠가 내가 준비해간 배낭의 물과 식량이 바닥을 보일 것입니다. 길을 찾기 힘듭니다. 사실 그곳에는 길이 없습니다. 사람이 다니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때 우리는 무엇을 갈망하게 될까요? 하나님입니다. 더 잃을 것이 없으면 하나님만 찾게 됩니다. 모세에게 불평하며 먹을 물과 음식을 달라고 하던 이스라엘을 기억합니다. 누가 그들을 먹이고 입히고 인도하셨습니까? 그들과 동행하시던 하나님이었습니다. 물과 먹을 것을 향한 갈망에서 하나님을 향한 갈망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찾는 목마른 영혼이 진정한 만족을 얻습니다.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분.

광야에 있을 때 간절한 소망은 길을 찾는 것입니다. 광야는 사람이 거할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도 광야시절에서 40년을 보냈습니다. 하나님은 마침내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땅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곳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광야보다 훨씬 더 힘겨운 땅입니다. 바른 길로 가기에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는 아무 것도 없어서 방황했지만 이제 그 땅에서는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해서 방황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갈망보다 세상의 화려함을 향한 갈망이 더 커질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누릴 준비가 되지 않은 백성에게 풍요로움은 광야보다 위험합니다. 광야에서 그들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함을 받았습니다. 길이 없는 곳에서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 했습니다. 풍요의 땅에서 하나님이 더 필요합니다. 그곳에서 더 길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곳에서 더 빈곤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목자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곳에서 더 하나님을 갈망해야 합니다. 풍요로운 땅에서 광야와 같이 메말라 버린 당신의 마음을 보십시오. 당신은 아직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은 나그네임을 알아야 합니다.

기도제목.

1. 환경에 좌우되는 우리의 갈망을 주님께로 향하게 하소서.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염려하지 말고 오직 주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갈망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광야에서 만나는 주님을 찬양하며 감사하게 하소서.
2. 광야에서 사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그곳에서 주님과 동행하고 주님으로 만족하는 믿음의 순례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이 인도하시는 것을 경험하게 하소서. 바른 길로 인도하실 주님을 신뢰하며 순종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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