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할례받지 못한 사람들

By 2019년 6월 3일 No Comments

본문: 예레미야 9:17-26
찬송: 286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누가 울어야 하는가.

눈물에 약한 남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눈물은 여인의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울어야 할 때 울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며 애곡하는 자를 부르십니다. 그들의 형편을 보고 눈물 흘리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눈물의 선지자가 된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흘려야할 눈물을 그가 대신 흘린 것이 분명합니다. 예레미야의 사명은 눈물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아직도 자신의 처지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깨우기 위한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들은 아직도 망한 줄을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부끄러운 줄을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바닥을 딛고 일어서기를 기다리셨습니다. 슬픈 노래를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그 역사를 반복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픔이 많은 민족입니다. 그래서 역사 가운데 경험한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서 슬픈 노래를 가르치고 불렀습니다. 아리랑이 가장 대표적인 슬픔의 노래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슬픈 노래를 가르치라고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마음도 동일합니다. 무너짐을 인하여 슬픈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기대가 얼마나 놀라웠는지 깨닫게 되면 슬픈 노래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고 죄악 가운데 머물러 있을 때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불러야할 노래입니다. 슬픈 노래는 고난으로 불러야 할 노래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 슬픔의 노래가 기쁨의 노래로 바뀔 것입니다. 그날을 위해서 이 땅에서 애가를 불러야 합니다.

할례받지 못한 사람들.

죽음의 그림자가 그들에게 드리어졌습니다. 죽음의 사자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삼킬 것입니다. 그날은 두려운 날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누구도 죽음 앞에서 두려움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죽음의 권세가 대단합니다. 요새에 들어와 어린 아이들을 삼키고, 광장과 거리에서 젊은이들을 멸합니다. 애굽에서 떠날 때 이스라엘은 유월절의 피로 심판을 면하였지만 다른 모든 사람들은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날 애굽에서 통곡이 들려왔습니다.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승리가 우리에게 소망이 됩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은 사람은 이제 누구라도 죽음의 권세에서 벗어났습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는데 헛된 자랑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죽음 앞에서 지혜와 힘과 부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랑은 단 한 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아는 것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애와 정의와 의로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자랑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기 위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 이스라엘에게 할례를 명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할례에 합당한 자로 살지 못했습니다. 애굽, 에돔, 암몬, 모압 모든 민족은 육체의 할례를 받지 못했고, 이스라엘은 마음의 할례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백성들은 모두 무할례자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증거가 당신에게 남아있습니까?

기도제목.

1. 나와 자손을 위해서 슬픈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우리의 아픔을 안타까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다시는 눈물 흘릴 아픔에 거하지 않게 하소서.
2. 헛된 것을 자랑하지 않고 오직 여호와를 의지하게 하소서. 우리가 하나님을 자랑할 수 있도록 하나님을 더 힘써 알게 하소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며 순종하는 삶을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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