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십자가의 구경거리

By 2019년 5월 4일 No Comments

본문: 골로새서 2:6-2:15
찬송: 542장 구주 예수 의지함이.

뿌리를 내린 나무.

당신은 지금 주님 안에 거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포도나무 이고 우리는 가지입니다. 가지는 포도나무를 떠나서 결코 살 수 없습니다. 아름다운 꽃이 가지에서 꺾이면 아름다움이 오래 가지 못합니다. 나무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 서 있을 수 없습니다. 태풍이 불면 거대한 나무가 쓰러진 것을 봅니다. 바람을 견뎌낼 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뿌리는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과 더불어 나무가 서 있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님께로부터 더 많은 것을 공급받을수록 나무도 무성해지고 뿌리도 뻗어나갈 것입니다. 당신의 영혼은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메말라 버린 고목처럼 생수를 공급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돌아보십시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나그네와 같이 정착하지 않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삶입니다. 정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알아가는 영적인 성장은 뿌리를 내리는 나무와 같습니다. 묵묵히 주님을 바라보고 인내하는 순종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하나님은 아십니다. 바람이 불면 당신의 뿌리가 드러날 것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되게 하소서.

세상의 초등학문.

믿음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철학과 헛된 속임수들입니다.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학문의 영역이 다양합니다. 세상 학문의 깊이가 대단합니다. 그러나 세상 학문으로는 하나님의 비밀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하여 논리적인 결론을 내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창조된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학문의 대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리 천재일지라도, 아무리 많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여도 하나님에 대한 지식에는 도달하지 못합니다. 우리에게 지혜를 주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의 지혜로 놀라운 업적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모든 학문은 하나님 앞에서 초등학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여주신 만큼만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계시를 보게 합니다. 이성으로 하나님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뿐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진리를 발견할 때 세상의 초등학문은 분명히 어리석어 보일 것입니다.

손으로 하지 않은 할례.

세례는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내가 죽었고 다시 살아난 것을 고백하는 성례입니다. 예수님도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요한의 세례는 회개의 세례였습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는 분이셨지만 세례 요한의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함께 협력하여 선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세례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사는 것을 세례를 통해서 경험합니다. 그것이 세례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물에 잠기어 죽임을 당하고 물에서 올라오는 부활을 경험합니다. 세례는 우리의 죄를 씻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케 되는 약속입니다. 세례받은 그리스도인은 이제 손으로 행하지 않은 할례를 받은 자가 됩니다. 할례는 사람의 손을 빌어서 육신의 증거로 삼은 것입니다. 할례 받은 자에게 허락한 모든 율법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그러나 세례받은 성도는 사람의 손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의해서 할례받은 자입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믿고 믿음으로 사는 성도는 모두 마음에 할례를 받은 자입니다.

십자가의 구경거리.

주님은 십자가에서 우리를 거슬러 대적하는 채무증서를 파기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자유합니다. 더 이상 노예가 아닙니다. 율법의 저주 아래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와 율법의 모든 요구들을 도말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의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신 예수님의 고통과 조롱을 기억합니다. 십자가는 저주를 상징합니다.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를 받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나무에 죄인을 달아 놓은 이유는 구경거리가 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십자가에 달린 죄수는 원래 장례를 치뤄주지도 않았습니다. 조롱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은 이 땅의 권력을 잡은 자들과 권세 잡은 공중의 세력들을 이기셨습니다. 그들을 공개적인 구경거리로 만드신 것입니다. 위대한 반전과 승리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부끄러워할 수 없습니다. 자랑하고 누려야 합니다. 십자가의 구경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이기신 원수들입니다. 그 예수님의 승리를 당신은 누리고 있습니까?

기도제목.

1.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뿌리 깊은 나무가 되게 하소서. 물댄 동산과 같이 주님이 공급해 주시는 성령의 생수를 마시고 많은 열매를 맺게 하소서. 흔들림 없이 주의 길을 가게 하소서.
2.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증표를 믿음으로 소유하게 하소서. 사람의 손이 아니라 예수님에 의한 할례를 마음에 받아 늘 주님과 동행하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십자가의 승리를 누리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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