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거울 앞에 서는 자가 되라

By 2019년 4월 23일 No Comments

본문: 야고보서 1:12-27
찬송: 342장 너 시험을 당해.

시험의 유익.

사탄은 우리를 시험하는 자입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우리가 넘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포기하는 것입니다. 시험을 당하는 것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기도제목이기도 합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에서도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쉬지 않고 깨어서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시험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때에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다가온 시험을 하나님은 선하게 바꾸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여기에 있습니다. 시험을 당할 때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를 시험하는 자는 우리에게 시험거리가 있음을 더 잘 압니다. 시험을 받는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시험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에게 약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욕심입니다. 욕심이 우리를 유혹의 자리로 인도합니다. 사탄의 목소리가 달콤해 집니다. 하나님이 보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눈 먼 자가 됩니다. 하나님은 친히 누구도 시험하지 않으십니다. 시험 당하는 우리를 도우시고 승리할 때 상급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가장 좋은 선물.

선물에 값을 매기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선물을 주는 자나 받는 자는 모두 기쁨을 경험합니다. 선물은 우리의 삶을 부요하게 합니다. 작은 선물도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너무 귀중한 선물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내가 이런 자격이 있는가. 이것을 내가 받아도 되는 것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말 소중한 선물을 받고도 감사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거절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은 너무 다양합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의 손으로 창조할 수 없는 아름다운 것들은 대부분 이미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가 수고해서 얻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값을 지불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와 땅과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생명과 가족, 소중한 친구와 추억들이 모두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 세상은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땀 흘려 일해서 얻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선물로 살아갑니다. 가장 좋은 선물은 위로부터 온 것들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선물입니다. 예수님이 올라가시면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성령님이 선물입니다. 성령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사들이 선물입니다.

거울 앞에 서는 자.

거울 앞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십니까? 그 사람이 당신이 원하는 모습이 맞습니까? 그렇지 않을 때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더 아름다운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흐트러진 머릿결을 단정히 합니다. 거울 속에 있는 내 자신의 모습이 내 마음에 들도록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는 그 거울 속의 모습을 너무 쉽게 잊어버린다는 사실입니다. 거울에서 본 나의 모습을 잊어버린 채 하나님과 사람 앞에 섭니다.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은 우리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그 거울이 없다면 우리는 자신의 실체를 발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거울의 다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지만 그 모습이 훼손되었습니다. 모든 죄인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범죄함으로 우리의 모습은 일그러졌습니다. 당연히 거울 앞에 서는 것이 싫습니다. 거울을 보지 않고 너무 오랜 세월 살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설 때만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 거울을 보고 믿음을 행위로 실천하는 자가 아름다워집니다.

혀를 다스리는 자.

사람마다 혀의 위험성을 알라는 것이 야고보서의 중요한 주제입니다. 사람마다 듣기는 빨리 하고 말하기는 천천히 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우리는 말의 실수를 너무 많이 경험합니다. 한번 내 입에서 나간 말은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도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내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야 마땅합니다. 입술로 우리의 분노가 쏟아집니다. 입술로 누군가의 마음에 예리한 칼을 휘두르게 됩니다. 그 상처는 보이지 않지만 훨씬 깊숙히 들어갑니다. 고통스럽습니다. 오랫 동안 그 상처가 또 다른 아픔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혀를 통하여 분노가 드러납니다. 분노는 자기의 의로움을 드러내는 반응입니다. 내가 심판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다리지 못합니다. 사람이 화를 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합니다. 그때 분노는 우리의 혀를 통하여 우리의 죄악된 본색을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우리는 자신의 혀를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누가 스스로 경건하다고 생각하며 자기 혀에 재갈을 물리지 않으면 자기를 속이는 자가 됩니다. 그 사람의 경건이 헛수고가 됩니다.

기도제목.

1. 시험을 받지 않기 위해서 기도합니다. 우리는 시험을 감당할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시험 받을 때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 합니다. 우리의 욕심과 원수의 손에서 건져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게 하소서.
2. 하나님의 거울 앞에 서게 하소서.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 때문에 거울 앞에 서는 것이 두렵습니다. 그러나 그 거울 앞에 서는 것이 우리를 자유케 함을 믿습니다. 말씀 앞에서 행하는 믿음으로 순종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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