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십자가를 바꾸지 말라

By 2019년 4월 19일 No Comments

본문: 요한복음 19:14-22
찬송: 150장 갈보리 산 위에.

당신의 왕을 바꾸고 싶지 않습니까?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결론이 여기있습니다. “보라 너희들의 왕이다” 그때 예루살렘의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우리에게 가이사 외에는 왕이 없나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것도 정직한 고백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사실 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이 왕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왕을 바꿉니다. 이들이 누구입니까? 오래 전에 사무엘에게 나아와 우리에게도 왕을 달라고 하던 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이제 하나님이 보내신 왕을 거절하고 자기들을 억압하는 로마 황제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당신의 왕은 누구입니까? 혹시 지금 당신도 그들처럼 왕의 이름을 바꾸고 싶지 않습니까? 이 왕을 내려오게 하고 다른 왕을 세우고 싶지 않습니까?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그 사람이 담임목사가 되고, 그 사람이 사장이 되면 더 좋은 세상이 열릴 것 같지 않습니까? 그들의 갈망도 동일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밖은 것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거기에 당신의 왕이 계십니다.

세 개의 십자가.

죽음의 언덕에 세 개의 십자가가 세워졌습니다. 예수님은 죄인들과 함께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사실 그 자리는 제자들이 그렇게 다투며 앉고 싶어하던 자리였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예수님의 좌우편에 앉고 싶어하던 제자들은 많았지만 골고다의 언덕에 예수님과 함께 좌우에 매달리고 싶어하던 제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죄인들과 함께 하신 예수님은 그곳에서도 구세주의 모습이었습니다. 한 쪽 죄수는 예수님을 모독하고 조롱합니다. 한 쪽 죄수는 예수님에게 마지막 어려운 부탁을 합니다. 당신의 나라가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 그에게 예수님은 약속해 주십니다. 네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죽음 앞에서 마지막 순간에 천국행 티켓을 얻은 그는 행운아입니다. 우리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마땅히 죽어야 할 죄인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에게 은혜를 구하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었을 뿐입니다. 옆에 있는 죄인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행한 죄 때문에 십자가에 매달렸지만 이 분은 죄가 없으신데 우리와 함께 하시도다. 그곳에 당신도 있어야 합니다.

십자가를 보라.

예수님의 십자가에는 죄패가 달려 있었습니다. 이 죄수가 누구인가를 밝힌 것입니다. 십자가에 “유대인의 왕” 이라는 죄패가 달렸습니다. 그리고 이 말은 세 개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히브리어, 라틴어, 그리스어로 기록되었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그 죄패를 읽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읽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 선언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왕이 십자가에 달리신 것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볼 때 예수님의 고난과 희생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십자가의 영광입니다. 비록 죄인처럼 죽으셨지만 그분이 우리의 왕이십니다. 그 왕이 우리에게 오셨고, 우리와 함께 하셨고,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고, 우리를 위해서 부활하신 것입니다. 십자가를 바라 보십시오. 그곳에서 우리도 죽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부활의 소망으로 일어서야 합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이 우리의 살 길입니다. 십자가는 나를 위해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상징합니다. 나에게 왕이 계심을 인정하는 고백입니다. 십자가는 부활의 소망입니다. 나의 죽음을 분명히 하십시오. 그래야 부활이 분명해 집니다.

진정한 왕이 되시다.

우리에게 자랑거리가 있습니다.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해야할 것은 내가 나의 것을 자랑하는 것은 결코 자랑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이 당신을 자랑하고 칭찬하게 하십시오. 교만한 사람은 자기를 스스로 자랑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칭찬합니다. 하나님도 동일하십니다. 겸손한 당신을 자랑스러워 하실 것입니다. 유대교 지도자들은 이 죄패의 내용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 앞에 “자칭” 이라는 말을 삽입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빌라도는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비록 예수님을 죽음에 넘겨준 장본인이었지만 예수님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가 쓸 것을 썼다” 이것은 그의 믿음의 고백입니다. 비록 군중의 함성에 타협했지만 결론은 이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동일한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폄훼하는 시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안밖에서 십자가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시도들이 보입니다. 내 손으로 십자가의 의미를 바꾸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이 나의 왕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을 죽이려고 소리를 높이던 군중들은 가이사를 왕으로 인정했습니다. 우리가 다른 왕을 구하는 이유는 아직도 내 마음의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은 증거임을 회개하게 하소서.
2. 십자가를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고난과 승리를 알게 하소서. 십자가 없이 승리한 것은 진정한 승리가 아님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담대히 걸어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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