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By 2019년 3월 19일 4월 10th, 2019 No Comments

본문: 히브리서 10:1-10
찬송: 540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우리를 절망하게 하는 것.

율법은 다가올 좋은 것들의 그림자입니다. 이전에는 해마다 반복해서 드리는 제사가 필요했습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드려지는 제사가 필요했습니다. 율법으로는 우리를 완전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율법은 선한 것입니다. 너무 선해서 우리의 죄악을 드러냅니다. 우리가 얼마나 부족한 자인지 깨닫게 합니다. 율법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선물입니다.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소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율법은 우리에게 잘 어울리는 옷입니다. 우리는 그 율법의 옷을 입고 자랑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겉으로는 깨끗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선한 하나님의 선물 앞에서 우리는 절망합니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의 기대에 합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우리의 모습에 우리가 더 실망할 때가 많습니다. 왜 나를 이렇게 만드셨나요? 왜 우리에게 죄를 범하게 허락하셨나요? 지금도 여기 저기에서 좌절한 자의 고백이 들려옵니다. 어쩌면 율법은 우리를 절망케 하기 위해서 주어진 선물이 맞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완전해 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절망의 자리에서 이제 우리는 온전케 하는 복음을 향하여 눈을 열어야 합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

사람의 손으로 지어진 성소에서 드려지는 모든 제사들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이 제사들은 해마다 죄를 생각나게 합니다. 당신이 드리는 예배의 기쁨은 어디에서 시작됩니까? 내가 하나님께 많은 예물을 드릴 때입니까?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영적으로 보일 때입니까? 사실 진정한 예배의 감격은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죄인으로 느껴질 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나를 자녀로 삼아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때 진정한 예배의 감격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습니다. 그것을 감추고 싶습니다. 그렇게 가면을 쓰고 살아왔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가면을 벗고 화장을 지워야 합니다. 하나님은 진짜 나의 모습만 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짜 당신의 모습을 직면하십시오. 기억하고 싶지 않은 당신의 모습은 진짜가 아닙니다. 이미 예수님의 보혈로 씻겨졌기 때문입니다. 자기 의로 치장한 당신의 모습은 진짜가 아닙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안타까운 누더기에 불과합니다. 당신의 모습을 정직하게 하나님께 보여줄 용기가 없다면 진정한 예배의 기쁨을 누릴 수 없습니다.

순종을 위한 하나님의 도우심.

하나님은 우리의 제사가 아니라 우리의 상한 마음을 원하십니다. 깨어진 나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준비된 예배자의 모습입니다.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자의 갈망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제물과 헌물을 원치 않습니다. 예배를 위해서 준비된 당신을 원하십니다. 바울도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오해를 받았습니다. 일년 전부터 준비한 헌금을 준비하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바울이 그들의 돈을 원하는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내가 원하는 것은 너희의 재물이 아니라 너희라고 주장합니다. 그 약속을 지키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원한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순종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제사를 위한 소나 양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온전한 순종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순종을 돕기 위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는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순종하셨습니다. 오직 두루마리 책에 기록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서 사셨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예수님이 이 땅에서 행하신 일은 첫 번째 것을 폐하고 두 번째 것을 세운 것입니다. 첫 번째 것은 율법을 말합니다. 두 번째 것은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동일합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행하신 일은 첫 번째 것과 두 번째 것을 동시에 완성하신 것입니다. 첫 번째 것은 폐기해야 하고 두 번째 것은 세워져야 합니다. 믿는 자에게 두 가지가 함께 서 있을 수 없습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이 죄인된 우리들을 위해서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습니다. 아직도 첫 번째 것을 놓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무효로 만드는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복음을 듣고도 율법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믿음이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연약한 당신이 아니라 조건 없는 사랑을 주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갈라디아 교회에는 복음을 듣고 다시 율법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보혈로 자유케 해 주었건만 다시 종의 멍에를 맨 것이었습니다. 다시 돌아가지 말아야 합니다. 자유한 자로 살아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분명합니다.

기도제목.

1. 우리의 진짜 모습을 보게 하소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나의 과거에서 자유케 하소서. 헛된 교만과 허세로 치장한 누더기에서 나를 새롭게 하소서.
2.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의심하지 않게 하소서. 믿음으로 자유케 하는 복음을 버리고 행위로 의로워지고자 하는 율법으로 돌아가는 불신앙을 회개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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