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내가 죄인 중의 괴수라

By 2025년 7월 9일 No Comments

본문: 디모데전서 1:12-20
찬송: 32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

충성된 사람은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바울은 자기에게 맡겨진 직분에 불평할 수도 있었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이 있다는 것 만으로 기뻐했습니다. 이전에 그는 복음의 훼방자이고 핍박자이고 폭행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나에게 주의 일을 맡겨주신 것이 감사했습니다. 더 감사한 이유는 자신이 아직 그리스도를 알지 못할 때 행한 죄악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을 때에 행한 죄였기 때문에 은혜가 더한 것입니다. 자신을 향한 바울의 영적인 겸손함이 그의 능력이 되었습니다. 자신을 죄인 중의 괴수로 여겼습니다. 자신이 영생을 얻을 사람들의 본보기가 된 것을 알았습니다. 대단한 믿음이 있고 대단한 충성을 행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 같은 죄인도 용서 받고 주를 위해서 일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는 멀리 있지 않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믿을만한 말씀이고 받을만한 말씀입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은혜로 구원을 받은 내가 얼마나 죄인인가를 깨닫는 것이 더 어려운 일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가장 나쁜 자로 여겼습니다. 우리가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는 누군가를 나보다 더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은혜의 기쁨을 누리려면 내가 세상에서 가장 나쁜 죄인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누구보다 조금 더 선하고 의롭다는 생각이 들 때 위험해 집니다. 바울은 은혜의 선택을 받은 자이고 은혜의 사명을 감당한 사람입니다. 그 결과는 놀랍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통하여 위대한 일을 행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위해서 믿음의 싸움을 중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신이 싸웠던 동일한 믿음의 싸움을 요구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 싸움에서 패하여 믿음이 파선되고 선한 양심을 버리게 됩니다. 후메네오와 알렉산더가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사탄에게 내어주었다고 말합니다. 징계를 받기 위함입니다. 그것은 저주가 아닙니다. 은혜의 중요한 일부분입니다.

기도제목.

1. 내가 다른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낫다고 여기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게 하시고 나에게 맡겨주신 사명이 가장 고귀한 것임을 알게 하소서.
2.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이 멀리 있지 않고 어려운 일이 아님을 인정하게 하소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기 위해서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십자가로 승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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