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주의 진노가 향하는 곳

By 2025년 6월 25일 6월 26th, 2025 No Comments

본문: 시편 79:1-13
찬송: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비극의 장소가 있습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곳입니다. 원수의 분노가 두렵습니다.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무너뜨리고 빼앗아 갈 것입니다. 누군가와 원수가 되고 미워하는 마음을 품게 되면 우리는 분노의 피해자가 됩니다. 하나님의 도성이 이방인들의 군화에 짓밟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이었습니다. 주의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들에게 먹이로 주고 성도들의 살점을 땅의 짐승에게 주었습니다. 그들의 피가 예루살렘에 흘렀어도 그들을 땅에 묻어줄 자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조롱하며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거룩한 성소가 저주 받은 땅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 땅에 남은 자들은 하나님에게 부르짖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황폐함을 허락하시고 침묵하시겠느냐고. 그들은 이 모든 일들이 원수의 분노가 아니라 하나님의 분노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원수의 분노보다 하나님의 분노를 더 두려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분노에 대해서 무지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향하는 곳이 어디입니까?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에게 향합니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악을 서슴없이 행하는 자들에게로 향합니다. 언약을 깨뜨리는 자들을 향하여 분노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내가 크신 분입니다. 인자하심이 큰 하나님이십니다. 신실하신 분입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은혜와 신실하심 위에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외면하거나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먼저 향하는 곳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대적하고 악을 행하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잊은 백성이 거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먼저 시작되는 곳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먼저 진노하십니다.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고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통하여 이방민족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역사를 이루기 원하십니다. 이제 비극의 현장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다시 초대하고 그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무너진 하나님의 거룩한 장소에서 주님의 선하심을 기억하게 하시고 다시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기도가 시작되게 하소서.
2. 하나님의 진노가 시작되는 곳이 어디인지 알게 하시고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이 다시 회복되는 은혜를 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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