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73:15-28
찬송: 433장.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악한 세상에서 살아가다 보면 어둠이 빛을 삼킬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착시 현상을 경험합니다. 정의는 사라지고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통치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원수가 사라진 세상을 꿈꾸는 자들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살아가지 말아야 합니다. 혹시 당신이 대적을 모두 멸할 능력과 은혜를 입어서 그 자리에 서게 되었을 때 가장 강력한 원수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자아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스스로 독립하고 싶어합니다. 그런 존재들에게 예배를 받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갈망을 이해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이 악인이 형통하고 번영하고 의인을 죽이고 승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끄러질 뻔했습니다. 그가 이해되지 않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합니다. 성소로 들어가는 자가 되었을 때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 시간과 장소가 우리에게도 소중합니다.
성소에서 우리는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요? 내가 얼마나 죄인 인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 가를 경험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오해하고 세상을 두려워하고 악인 처럼 되고 싶어지는 그 자리에서 시편 기자는 악인들이 얼마나 미끄러운 곳에 서 있는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덧 입은 우리가 얼마나 견고한 반석 위에 서 있는지를 깨닫게 되었을 때 보입니다. 그들의 멸망이 순식간에 임하게 되는 것을 보게 하신 것입니다. 그들의 견고하게 쌓아 올린 바벨탑은 지금도 결코 무너질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은 잠에서 깨어나면 사라지는 꿈과 같습니다. 바람이 불면 사라지는 안개와 같습니다. 허황된 꿈을 쫓아 살아가는 자들은 너무 분주해서 주님의 말씀 앞에 앉고 기도의 자리에 머물 수가 없습니다. 주를 멀리하는 자는 위태롭습니다. 주께 가까이 가는 것이 축복입니다. 성소로 향하는 걸음이 아름답습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향하여 땅 끝으로 향하는 걸음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기도제목.
1. 이 세상을 바라보며 나도 세상에서 하나님을 배신하는 자가 될 뻔한 자임을 깨닫게 하시고 성전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다시 회복시켜 주소서.
2. 성소에서 깨달아야 할 것을 보여 주시고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나의 죄와 허물을 확인하게 하소서. 주님께로 가까이 나아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