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평화의 언약을 맺으라

By 2025년 5월 19일 No Comments

본문: 민수기 25:1-18
찬송: 276장. 아버지여 이 죄인을

발람의 이야기는 해피 앤딩이 아니라 새드 엔딩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이방 선지자가 모압왕 발락의 요청으로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하다가 축복하게 된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 났었는지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발락의 요구대로 함께 가지 말고 저주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지만 그의 마음 안에 보이지 않는 욕망이 있었습니다. 불의의 삯을 사모하던 자였습니다. 그 욕망을 드러내기 위해서 나귀가 말을 하고 발람의 눈을 열어 주셔서 칼을 든 천사를 만나게 됩니다. 결국 발람은 축복의 메시지를 모압에게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축복한 자를 그 어떤 점술로도 바꿀 수 없음을 확증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어야 하는데 발람은 이스라엘에게 심각한 문제를 남기고 갔습니다. 모압 여인이 이스라엘에게 다가와 자기들의 신들에게 희생 제사를 드리는 곳에 초대하고 이스라엘이 응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알브올입니다. 브올에서 섬긴 바알이라는 뜻입니다.
그 사실을 알고 하나님은 진노하시고 백성의 지도자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백성들은 울고 있는데 여전히 음행하는 자리에 나아가는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시므온 지파의 시므리와 모압 족속 수르의 딸 고스비입니다.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이를 보고 분노를 참지 못하여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한 번에 창을 찔러 두 남녀의 배를 뚫어 버렸습니다. 비느하스의 분노는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분노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성전 정화 사건을 통하여 보여준 분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더러워지고 강도의 굴혈이 되는 것을 더 참지 못하신 것입니다. 비느하스의 분노 때문에 재앙이 멈추었고 이만 사천 명의 목숨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은 분노한 비느하스와 평화의 언약을 맺습니다. 그의 후손들이 영원한 제사장이 될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비느하스와 같이 죄를 미워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피 흘리기까지 싸우는 자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과 싸우지 말고 하나님을 위해서 싸워야 합니다.

기도제목

1. 발람의 길을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바알브올하지 않게 우리의 믿음을 다시 회복시켜 주소서.
2. 속임수를 사용하여 거룩한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발람의 길을 주의하고 비느하스의 열심으로 하나님과 평화의 연악을 갱신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죄를 미워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