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민수기 9:15-23
찬송: 390장. 예수가 거느리시니
광야는 살아가기에는 힘든 곳이지만 순종을 배우기에는 쉬운 곳입니다. 성막을 세우고 걷는 것은 고단한 일입니다. 그것이 이스라엘의 일이었습니다. 예배가 삶의 전부였습니다. 도리어 먹고 사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은 은혜로 공급해 주셨습니다. 하늘에서 만나가 내리고 바람에 메추라기가 쌓였습니다. 목이 마를 때에 반석에서 물이 솟아나고 광야에서 길을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그 길을 걸으면서 고생을 주시려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광야에서의 순종훈련은 하나님을 경험하게 합니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실 때에 그들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를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방향은 하나님이 결정하십니다. 구름 기둥이 성막 위로 떠오르면 길을 가야 했고 멈추어 서면 정착을 해야 했습니다. 가고 서는 것보다 더 어려운 훈련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는 반드시 광야에서의 순종 훈련이 요구됩니다. 순종은 하나님의 방향과 속도에 우리의 걸음을 맞추는 것입니다. 구름 기둥이 성막 위에 며칠 만 머물 때도 있었고 이틀이나 한 달이나 일 년을 머물 때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걸음에 훈련이 되어질 때 하나님과 함께하는 동행이 가능합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부모의 손을 놓치고 다시 돌아와 찾았을 때에 성전에서 찾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동행 가운데 손을 놓고 길을 잃을 때가 많습니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이 생각보다 힘듭니다. 하나님은 고의로 늦게 오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기 위함입니다. 어떤 일이 내 눈 앞에 펼쳐질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최선임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감사할 수 없을 때에 감사하는 자가 되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광야에서 불평하는 이유는 먹고 사는 문제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배를 배울 수 있는 곳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순종훈련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함을 깨닫게 하소서.
2.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방향과 속도를 결정하십니다. 내가 가고 서야 할 때를 주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따르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