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한복음 18:1-14
찬송: 290장.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예수님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싶지 않지만 드러내야 할 상황에 처할 때가 많으셨습니다. 어려운 자들을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도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지만 어머니의 간청으로 수락하셨습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동일한 응답을 하실 때가 많습니다. 아직 믿음이 연약하여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을 발견합니다. 수가성의 여인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셨습니다. 그 작은 선언으로 수가성은 복음으로 기뻐하게 됩니다. 또 한번 예수님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십니다. 자신을 배신한 제자가 어둔 밤에 햇불과 등불과 무기를 들고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정체를 밝히십니다. 너희가 찾는 자가 누구냐. 내가 여기 있다고 좌표를 알려주신 것입니다. 보통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게 됩니다. 베드로도 그 이유 때문에 예수님을 부인한 것입니다.
어둠은 우리가 숨기 좋은 곳입니다. 그러나 그곳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빛 가운데로 나오십시오. 그곳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둠은 당신을 숨겨주는 곳이 아니라 당신을 무너뜨리는 곳입니다. 시몬 베드로는 주님을 위해서 칼을 뽑았습니다. 주님ㄴ은 그의 분노를 막으십니다. 대제사장의 종을 향하여 휘두른 칼은 그의 오른쪽 귀를 베어 버렸습니다. 어둠 가운데에서 용감한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방식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다시 칼을 칼집에 넣으라고 명령하십니다. 베드로는 아직 주님의 잔을 마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자입니다. 아직 그의 때가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칼로 승리를 얻는 곳이지만 성도는 십자가로 승리를 얻어야 합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명령하신 것처럼 성도는 하나님의 방식으로 승리를 얻어야 합니다. 그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수 있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칼을 사용하는 것이 용기가 아니라 십자가로 나아가는 것이 용기입니다.
기도제목.
1. 내가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동기가 무엇인지 주님께 묻고 나아갑니다. 십자가로 향하는 길에서 주님처럼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어둠 속에서 용기를 내는 자가 아니라 빛 가운데 용기를 발하게 하소서. 베드로의 칼을 거두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사용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