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헛되게 하지 말라

By 2024년 10월 21일 No Comments

본문: 갈라디아서 2:11-21
찬송: 407장.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위선자가 되는 이유는 비겁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잘 지킬 수 있다고 확신하지만 생각보다 마음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랑했지만 어두운 밤 여종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그는 통곡하고 도망치지만 예수님은 그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또 한번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지키지 못합니다. 안디옥에서 바울과 함께 있을 때에 그는 복음 안에서 자유로운 자였습니다. 이방인들과 얼마든지 함께 먹을 수 있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서 야고보가 보낸 자들이 오자 슬그머니 자리를 떠났습니다. 자유롭지 못한 자유였습니다. 베드로의 모습은 진정한 유대인의 모습이 아니라 도리어 이방인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의로운 자가 아니라 의로워 보이고 싶은 자였습니다.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됩니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길은 율법이 행위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가능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위해서 죽으셨다면 우리도 그리스도를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내 안에 사는 이가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인생은 나의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하여 자기를 내어 주심으로 나를 값 주고 사신 이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의로운 자가 되기를 갈망하십니다. 내가 위선자가 되는 것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악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베드로가 위선을 행하자 다른 유대인들과 바나바까지도 위선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온전하게 믿어야 합니다. 율법으로 얻은 의로움은 이미 주님께서 십자가에 허물어 버린 것입니다. 믿음으로 구원 받은 우리가 다시 율법으로 돌아가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헛되게 하는 것입니다.

기도제목

1. 비겁한 베드로의 모습이 반복하여 드러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나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시고 십자가의 은혜를 헛되지 않게 하소서.
2. 나의 위선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게 하소서. 주님이 허물어 버린 것을 다시 세우려 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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