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거룩을 향한 갈망

By 2024년 1월 19일 No Comments

본문: 마가복음 7:14-23
찬송: 259장.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서

거룩을 향한 하나님의 갈망

이토록 타락한 세상을 향하여 거룩한 갈망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놀랍습니다. 우리는 더러운 것을 보면 먼저 피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와 함께 하실 수 없고 거짓을 말씀하실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본성입니다. 그런데 타락하고 반역하고 더러워진 우리를 포기하지 못하시는 위대한 사랑도 하나님의 본성입니다. 거룩을 향한 하나님의 갈망은 죄가 없는 모습으로 우리의 자리에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의인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습니다. 위대한 치료자 이시기 때문입니다. 병자에게 의원이 필요 없듯이 스스로 의인이라 여기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필요 없는 존재가 됩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거절하는 이유는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고 있거나 스스로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우리의 자리에 오셨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이 땅에 살아가는 자들 가운데 한 사람도 거룩하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의에 도달할 자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거룩 앞에 서면 우리는 먼저 절망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의 전제 조건입니다. 아직도 이 절망을 인정하지 않은 자들은 스스로를 의롭다고 여기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갑니다.

거룩을 향한 우리의 갈망

모든 문화 가운데 누구에게나 깨끗한 영역의 경계선이 존재합니다. 사람이 신을 벗는 영역이 실제로 깨끗함과 상관 없이 깨끗하게 생각하는 구역입니다. 서양과 동양의 문화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신을 벗는 장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경계선의 안쪽이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그 바깥은 더럽다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대단한 착각입니다. 정결의식의 규례를 집착하는 사람들은 이 근거 없는 정결함의 확신으로 누군가를 멸시하고 거부하고 담을 쌓게 했습니다. 베드로는 이방인과 함께 식사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문화적인 장벽이 너무 높아서 하나님은 거룩한 고넬료를 통하여 그 생각을 깨뜨리셔야 했습니다. 초대 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지도자의 잘못된 확신이 장애물이 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사람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더러운 것입니다. 정결 의식은 나의 위생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함을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마음 속에 더러운 것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거룩을 향한 우리의 갈망은 우리를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아직도 신뢰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거룩한 자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갈망이 세상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타락한 세상과 죄인들을 향하여 아들을 내어 주신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임을 알게 하소서.
2. 거룩을 향한 우리의 갈망이 누군가를 위태롭게 할 수 있음을 깨닫고 다시 하나님이 깨끗케 하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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