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가복음 7:1-13
찬송: 264장. 정결하게 하는 샘이
더러운 손
손이 하는 일이 많습니다. 부지런한 사람들의 손은 언제나 분주합니다.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섬기는 자리에 서게 합니다. 지체의 역할 가운데 손이 하는 일은 놀라운 축복입니다. 손은 섬김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그 손이 깨끗하지 않다면 은혜가 사라집니다. 더러운 것을 내 입에 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생적으로 전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손을 잘 씻는 것입니다. 율법을 잘 지키는 바리새인들은 안식일과 정결예식 때문에 예수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거룩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이 복음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거룩한 모습을 지켜내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라고 착각합니다. 거룩한 옷을 입고 거룩한 목소리로 거룩해 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도리어 우리를 위선자로 만들고 맙니다. 거룩에 대한 오해입니다. 그들은 입술로만 하나님을 공경하고 마음으로는 하나님과 너무 거리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이었습니다. 왜 거룩을 요구하실까요?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기 위해서 입니다. 사람의 교훈을 가르치면서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착각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는 일은 너무 쉬워지고 사람의 전통을 포기할 수 없게 됩니다. 더러운 손이 문제가 아니라 더러운 마음이 문제입니다.
고르반
하나님의 명령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명령을 따르지 않아도 되는 예외 규정은 육신의 부모님이 아니라 하늘의 아버지를 위해서 더 헌신할 때입니다. 이것은 더 아름다운 헌신처럼 보입니다. 나의 부모에게 드리려던 것이 고르반이 되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의 영적인 자부심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고르반이 기쁘지 않으셨습니다. 어떤 이들은 영적인 허영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하나님을 더 사랑해서 고르반을 드렸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때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너무 달라서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실 때 한 사람이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따르겠다고 말하자 죽은 자는 죽은 자들에게 맡기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친히 고르반을 요구하신 것처럼 보이지만 이 본문은 제자의 대가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고르반은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나온 장로들의 전통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증명하기 위한 헌신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바뀌지 않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를 알지 못하면 당신은 헛된 예배의 기쁨에 도취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기도제목
2. 하나님의 명령과 하나님의 뜻을 먼저 알게 하시고 나의 열심으로 인정받으려고 하는 헛된 예배를 중단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