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기적의 현장

By 2024년 1월 17일 No Comments

본문: 마가복음 6:45-56
찬송: 302장.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

예수님이 타협하지 않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홀로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무리가 너무 많이 따라와서 홀로 하나님을 만날 시간을 찾기 어려울 때 우리는 예수님이 어떻게 하셨는지 배워야 합니다. 일에 쫓기고 시간에 쫓기고 결국 내 자신의 삶이 황폐해 질 때가 많습니다. 채워지는 시간을 준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홀로 기도하시는 시간에 제자들은 위기를 경험합니다. 강한 바람이 불어와서 아무리 안간힘을 써서 노를 저어도 헛수고였습니다. 그 위기의 순간에 예수님이 물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에게 나아갈 수 없을 때에 예수님은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분입니다. 제자들의 믿음이 얼마나 연약한지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믿지 못합니다. 유령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기적 앞에서 도리어 작아질 때가 많습니다. 여전히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두려움을 극복해보려는 담대함을 가졌던 베드로도 얼마 가지 않아 물에 빠져들었습니다. 예수님은 파도를 책망하시고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적도 기쁨이 아니라 두려움이 됩니다. 기적을 경험한 자들에게 예수님이 기대하시는 것은 담대한 믿음입니다. 그러나 기적이 당신의 믿음을 자라지 못하게 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의 옷자락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믿음의 과제입니다. 사람들은 기적을 보았기 때문에 예수님을 더 따랐습니다. 기적의 현장에서 우리의 믿음이 자라지 못한다면 불행한 일입니다. 기적의 구경꾼은 많지만 기적의 주인공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기적의 주인공이 되는 길은 내 안에 주님이 행하시는 일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우리도 예수님처럼 예수님의 이름으로 믿음으로 기적을 행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많은 사람들이 따랐는데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지만 병이 치유되리라는 믿음을 소유한 자들은 모두 병에서 나음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믿음으로 주님의 옷자락을 만지면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기적 앞에서 우리는 의심하는 자가 되거나 기적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가 예수님을 전하고 믿고 따르는 현장은 기적의 현장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알 수 없는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외인이었고 반역자였고 멀리 있던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의 구주로 인정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다면 그것은 가장 놀라운 기적입니다. 기적을 위해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기적의 현장에 필요한 것은 더 특별한 하나님의 은총이 아니라 우리의 간절한 믿음입니다.

기도제목

1. 물 위를 걷는 예수님을 만나게 하시고 어디에서 예수님을 만나야 하는 지 깨닫게 하소서.
2.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며 내 인생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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