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

By 2023년 10월 19일 No Comments

본문: 엡 2:11-22
찬송: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소망도 하나님도 없는 자들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은 무시 받던 자들이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너희는 그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었도다. 육체의 할례를 행한 자들에게 무할례자로 업신여김을 받던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자들이 누구입니까? 먼저 택함 받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워졌던 이스라엘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이방인들을 무시하고 외면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외면을 받게 됩니다. 교회는 새롭게 부름 받은 자들로 구성된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그 안에 유대인도 있고 이방인도 있었지만 본질적으로 그들은 모두 은혜 밖에 있던 자들이었습니다. 약속의 언약에 대해서는 외인이었고,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정체성을 소개하는 세 가지 표현에 주목해야 합니다. 첫째, 그들은 멀리 있던 자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 졌습니다. 둘째, 그들은 원수된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존재했던 막힌 담을 허무신 것입니다. 셋째, 그들은 율법의 저주 아래 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화목케 하려고 원수된 것들을 십자가에서 멸하여 하나님의 시민과 권속으로 삼아 주신 것입니다. 이제는 외인도 아니고, 나그네도 아니고, 거룩한 성도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소망이 없다면 세상에도 소망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화평이 되신 그리스도

그 소망을 위해서 우리는 교회의 성도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성도가 해야 할 사명은 거룩한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성전으로 지어져 가는 것입니다. 아직 완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좌절하고 다른 사람들의 연약함 때문에 시험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의 성전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서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어 주셨습니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건물마다 서로 연결되어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갑니다. 성전 공사는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더 확장되고 연결될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사역에 내 자신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거룩한 처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함께 지어져 가야 합니다. 나 혼자 거룩하고 의롭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위험한 일이 없습니다. 당신의 거룩함을 온전히 하기 위해서 범죄한 형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배워야 합니다. 내가 이미 선 자라고 여기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선 자는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함께 지어져 가기 위해서 하나님이 당신을 포기하지 않으신 것처럼 쓰러진 형제를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은 이제 화평케 하는 일꾼이 되었습니다.

기도제목

1.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에 나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깨닫게 하시고 세상의 소망이 되는 자로 세워 주소서.
2. 막힌 담을 허물고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성도들과 함께 지어져 가는 주의 성전이 되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