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히브리서 7:23-28
찬송: 170장. 내 주님은 살아 계셔
제사장의 연약함 때문에
율법을 통한 언약의 성취는 두 가지 근본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율법으로 완전한 구원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이 연약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연약함을 보완하기 위해서 철저한 정결 의식이 필요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죄를 사하기 위한 제사를 섬기면서도 자신의 죄를 먼저 정결케 하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한계가 드러나게 되는데 그들은 죽음 때문에 영원한 구원을 위한 제사장 직분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든 문제의 시작은 죄입니다. 죄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사실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거룩을 요구하십니다. 그것이 모세를 통하여 허락하신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것입니다. 율법은 선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율법을 누가 더 사용하여 우리의 어깨를 짓누르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원수는 지금도 율법을 가지고 우리를 송사하고 정죄할 것입니다. 양심의 법과 율법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면 할수록 우리의 죄악들은 더 선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레위 지파가 섬기는 제사의 목적은 우리의 죄를 다루는 것에 있습니다. 피 흘림 없이는 죄 사함도 없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진정한 제사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희생제물의 죽음 때문에
불완전한 제사로 만족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모세에게 보여준 성전의 설계도는 하늘의 원형을 본 따서 제작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죄를 다루기 위해서 완전한 방법을 택하셨습니다. 연약한 제사장이 아니라 그분 자신을 내어 드려서 희생제물이 되기로 하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보이는 그리스도는 위대한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희생양의 모습입니다. 율법은 연약한 사람을 대제사장으로 세웠으나 율법 이후에 주어진 새 언약은 영원히 완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을 대제사장으로 세우게 합니다. 제사를 드릴 때 백성들은 흠 없는 제물을 가져와야 합니다. 자신의 연약함과 흠을 다루기 위해서 온전한 제물이 필요했습니다. 그는 대신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존재입니다. 죄를 사함 받기 위해서 제물을 준비하는 자는 자신보다 흠 없고 의로운 제물이 필요함을 배워야 했습니다. 탐욕에 사로잡힌 자들은 이 온전케 하는 제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도리어 온전한 제물을 준비하기 위한 대가를 아까워 할 것입니다. 그래서 흠 있는 제물을 가져오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는 곧 죽임을 당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구원을 위해서 무엇을 요구하시는지 알지 못하는 자들의 불순종은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할 것이 분명합니다. 단번에 자신을 내어 주신 주님을 단번에 믿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기도제목
1. 율법이 요구하는 불완전한 구원의 방식을 버리고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을 누리는 믿음을 주소서.
2. 자신의 연약함을 감당해야 하는 제사장이 아니라 온전한 순종으로 온전한 구원을 주신 주님을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