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믿음의 선택

By 2023년 8월 28일 8월 29th, 2023 No Comments

본문: 사도행전 27:27-44
찬송: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라이프 보트를 버리라

위험한 항해에서 그들은 구원의 여망까지 버리게 되었습니다. 오랜 표류의 나날을 보내고 자기만 살 궁리를 가지고 구명선을 남몰래 내리려고 하는 사공들의 시도가 드러났습니다. 바울은 그들의 선택을 책망합니다. 그들의 무책임한 행동 때문이 아니라 그들을 구원하기 위한 소망으로 그들을 책망합니다. 도망치지 말라고. 이 배를 떠나면 너희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군인들은 이제 도망치는 선원의 말이 아니라 바울의 말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두려워하고 소망이 없는 그 시기에 유일하게 의지할 만한 존재가 죄수였던 바울이었습니다. 바울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당신의 말과 작은 태도에서 이미 당신이 하나님과 함께 하고 있는지 분별할 것입니다. 선원들이 남몰래 구명정을 내리려 하자 군인들이 밧줄을 끊어버립니다. 이제 다른 선택이 사라졌습니다. 함께하는 길만 남게 되었을 때 당신은 오히려 요동치지 않는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을 때 마음은 출렁거립니다. 정해지지 않은 마음으로 믿음의 길을 가는 것은 훨씬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단순한 믿음을 준비하십시오. 온전한 승리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 믿음으로 항해하는 자들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을 때 훨씬 고통스럽습니다. 믿음의 대가는 선택하기 전에 지불하는 것입니다.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라

그 다음날 그들은 최후의 만찬을 준비합니다. 얼마나 기다리고 버텨야 하는지 알지 못해서 비상식량을 아끼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마지막 때가 가까이 다가온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믿음으로 그들에게 선포합니다. 14일 동안 먹지 못했는데 이제 먹고 힘을 내라고. 여러분 가운데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위로합니다. 떡을 가져다가 축사하고 나누는 그 장면은 십자가의 길을 앞에 두고 제자들과 함께 나누신 예수님의 성찬식을 떠올리게 합니다. 죽음 앞에서 나누는 식사. 최후의 만찬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최후의 만찬에 동참하기 어렵습니다. 그들은 이미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믿음의 길로 인도함 받고 있었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난 후에 남은 식량을 바다에 버리고 배를 가볍게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돌아갈 길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걸고 마지막 항해를 하게 된 것입니다. 마침내 276명 모두 구원을 얻게 됩니다. 마지막 위기도 백부장의 지혜로 극복하게 됩니다. 죄수들의 도망칠 것을 두려워 하여 모두 죽이자고 주장하는 군인들을 설득하여 육지로 올라가라고 기회를 줍니다. 바울을 살리기 위한 백부장의 배려였고 하나님의 배려였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선택을 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위한 최선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믿음의 선택이 두려워 차선을 염두에 둘 때 온전한 믿음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기도제목

1. 자기만 살려고 하는 선원들을 말리고 구원의 방주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믿음과 사랑을 주소서.
2. 믿음의 여정 가운데 최후의 만찬을 준비해야 하는 때를 분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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