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위태로운 항해

By 2023년 8월 26일 No Comments

본문: 사도행전 27:1-12
찬송: 449장. 예수 따라가며

누구의 말을 더 신뢰하는가

바울의 여정이 결정되어서 선임된 책임자가 율리오라는 백부장이었습니다. 그는 군인이었지 선원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책임은 바울과 함께 하는 죄수들을 로마로 이송하는 것이었습니다. 죄수를 이송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어려운 조건을 수반합니다. 그들은 위험한 자들이었습니다.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었고, 만약의 경우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어려운 과제는 자연이라는 변수를 감안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배는 위험한 항해를 하게 됩니다. 죄수 때문에 위험한 것이 바다 때문이었습니다. 진짜 위험은 누구의 말을 신뢰하는가에 달려 있었습니다. 그의 결정은 수 많은 변수를 감안해야 했습니다. 우리에게 위임하신 것도 동일합니다. 변수가 너무 많은 이 세상에서 사명을 완수하는 것은 수 많은 장벽이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우리 자신이 이런 일을 맡길 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추수할 일꾼을 찾습니다. 추수는 가장 쉬운 것 같지만 결국 구원의 열매를 얻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기도 합니다. 겨울을 앞에 두고 위태로운 항해가 될 위험을 감지했지만 율리오 백부장은 바울의 말보다는 선주와 선장의 말을 신뢰했습니다.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전문가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전문가의 말보다 전지전능하신 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안전합니다.

겨울을 보낼 준비가 되어 있는가

겨울은 고난의 시기입니다. 인생에 고난의 시간이 축복입니다. 그때 우리는 축복의 시간에 얻을 수 없는 수 많은 유익을 누리게 됩니다. 아무도 스스로 고난을 원하는 자들은 없습니다. 그러나 준비된 자는 고난을 통하여 가보지 않은 길을 갈 수 있는 담력을 얻고 봄을 맞이하게 됩니다. 겨울이 찾아오면 잠시 멈춰서 봄을 기다리는 것도 지혜입니다. 미련한 자는 준비되지 않은 채로 요행을 바랍니다. 하나님은 고난의 계절을 미리 예고해 주십니다. 자신을 성찰하고 더 나은 선택을 위해서 기다려야 하는 때입니다. 하나님의 기회를 놓친 자들은 때 늦은 후회를 합니다. 때로는 더 무모한 결정을 함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얻어보려고 합니다. 당신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대적의 공격이 아니라 당신의 불순종과 무지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백성에게 가야 할 길을 보여 주시고 함께 하십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이는 그 길을 완주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겨울에 위험한 항해를 나서지 말아야 합니다. 겨울 바다의 높은 파도 앞에서 인간의 존재는 너무 초라해 집니다. 의지할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땅 위에 발을 디디고 서 있는 것 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 위험은 하나님의 지시를 어기고 스스로 확신하여 쓸데없는 용기를 내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허황된 용기가 아니라 겸손하게 약속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선주와 선장의 말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겨울을 피해 갈 수 없다면 준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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