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인도함 받는 사람

By 2023년 7월 29일 No Comments

본문: 사도행전 15:30-41
찬송: 327장. 주님 주실 화평

성령님이 나의 길을 막으실 때

바울은 루스드라를 다시 방문합니다. 그곳에서 처음에는 신처럼 융성한 접대를 받지만 곧 대적자들에게 충동된 무리들은 바울을 향하여 돌을 던지는 자들로 변합니다. 그곳을 바울이 다시 방문합니다. 그들의 믿음이 연약했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안전과 이익을 생각했더라면 피해야 했을 곳을 반드시 가야 할 곳으로 생각합니다. 우리의 사명도 동일합니다. 우리는 좀 더 편하고 가능한 일을 원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막힌 문을 열고 복음의 장벽을 뛰어 넘는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여기에 우리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 앞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능력으로 할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홍해 앞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잠잠히 서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위대한 일을 보는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지금도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에게 그 뜻을 묻지 않고 너무 분주한 데 있습니다. 두 번째 루스드라를 방문한 바울은 소중한 하나님의 선물을 받게 됩니다. 디모데라는 동역자를 만나게 됩니다. 마가 요한의 자리에 하나님은 더 준비된 자를 붙여 주신 것입니다. 디모데에게도 약점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헬라인이었기 때문에 유대인들에게 시험이 되지 않도록 할례를 받아야 했습니다. 바울이 구원의 조건에 대한 원칙을 버린 것일까요? 아닙니다. 복음을 온전히 전하기 위해서 장애물을 제거한 것입니다.

마게도냐 사람이 나를 부를 때

이렇게 고난 가운데에서도 복음은 거침없이 확장되고 있을 때 놀랍게도 성령님은 바울 일행의 발걸음을 막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서 오해를 많이 합니다. 내가 헌신하면 하나님이 그 길을 준비해 주시고 도울 자를 붙여 주시고 문이 자동문처럼 열려지기를 소망합니다.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앞뒤가 꽉 막힌 막다른 골목에 들어설 때가 많습니다. 앞뒤 좌우 다 막혀서 하늘만 열려 있을 때입니다. 하늘을 향하여 기도할 수 밖에 없는 마지막 기회를 허락하십니다. 바울이 자기의 열심으로 선택하고 믿음으로 담대하게 나아갈 때 성령님이 그의 길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성령님은 아시아 지방에서 말씀 전하는 것을 막으셨습니다. 그래서 부르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무시아를 지나 비두니아로 가려고 할 때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성령님이 막으신 것입니다. 헤롯이 길을 막고 허락하지 않았다면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텐데, 성령님이 길을 막고 허락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어색하게 들립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가 죄의 길로 가고 어리석은 길로 미혹될 때 그 길을 막으십니다. 우리가 발람의 모습처럼 막으시는 길을 포기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사람처럼 바울의 길을 막으시고 마게도냐 사람은 성령님처럼 인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당신이 가서 도와야 할 마게도냐 사람은 누구입니까?

기도제목

1.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더 경험하게 하시고 나의 걸음을 한 걸음씩 인도해 주소서.
2.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시는 곳으로 향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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