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도행전 12:1-12
찬송: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
야고보의 순교
요한의 동생 야고보는 열심이 더 특별했습니다. 복음을 위해서 품었던 그의 열정은 다른 사도들보다 더 강력했고 세상에서 바라볼 때에도 두드러진 모습이었습니다. 헤롯 왕이 교회를 박해하려고 몇 사람을 체포했을 때 가장 먼저 순교자의 대열에 서게 된 자가 야고보였습니다. 야고보의 순교는 스데반의 순교처럼 파장을 불러 왔습니다. 로마 제국의 통치자의 입장에서 안정적인 사회를 원하고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통치하고 싶을 때에 그는 유대인들이 야고보의 순교를 기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 초대교회 공동체는 로마제국의 핍박 앞에 서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이전까지는 유대교를 맹신하는 종교지도자들에 의한 박해였다면 이제는 제국의 박해를 통과해야 하는 운명이 되었습니다. 유대인과 로마제국의 결탁은 진정한 통치자 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거부하려는 점에서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죽이고자 할 때 바나바와 헤롯은 원수지간에서 친구지간으로 바뀝니다. 원하는 바가 같았던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원하지 않는 부류의 사람들은 지금도 얼마든지 손을 잡을 것입니다. 이 세상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진리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전에는 세상의 친구였고 하나님의 원수였습니다. 당신은 이제 누구와 함께 하고 있습니까?
베드로의 투옥
헤롯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진짜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가 누구인지 파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베드로를 잡아 들이고 그도 죽이려고 합니다. 그런데 무교절 절기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명절 이후로 재판과 사형을 연기합니다. 시간이 별로 남아 있지 않아서 교회는 간절한 기도를 시작합니다. 베드로는 네 명씩 한 조로 구성된 네 개의 감시병이 지키는 감옥에 투옥되어 있었고, 손과 발이 결박되어 있었고, 심지어 잠자고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포기하고 잠이 들었는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아서 잠을 자고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베드로가 풀려나고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때 하나님이 기적을 행하십니다. 감방에 환한 빛이 들어오고 천사는 잠자는 베드로의 옆구리를 찔러서 깨웁니다. 일어나라고 속삭이고 베드로의 손목에 매여 있던 쇠사슬은 풀어졌습니다. 허리띠를 내고 신을 신으라.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 오라. 천사의 지시대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자신도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일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경비병과 두 번째 경비병을 지나서 성을 통과하는 철문도 저절로 열리게 됩니다. 거리에 나와서 천사들은 사라지고 베드로는 자신이 감옥에서 벗어난 것을 깨닫게 됩니다. 꿈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성도들이 모여있는 기도의 자리를 찾아갑니다. 이 모든 일은 성도들의 기도의 응답이었습니다.
기도제목
1. 주의 일을 하다가 새로운 장벽을 만나게 되어도 포기하지 않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소서.
2. 간절한 기도를 회복시켜 주시고 우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일들을 응답하시는 주님을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