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도행전 11:19-30
찬송: 208장. 내 주의 나라와
안디옥에서 무너진 장벽
스데반의 일로 박해가 시작되자 열매는 동시 다발적으로 흩어진 사람들의 발걸음을 따라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계획해서 이뤄지는 일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풍성한 열매를 보게 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안디옥이었습니다. 안디옥은 예루살렘에서 많이 떨어진 거리에 있는 곳이었고 바나바가 사울을 찾아가 일 년 동안 사역한 곳이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흩어진 사람들이 다른 지역에서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디옥에서 그 장벽이 무너집니다. 그들은 안디옥에 이르러 유대인 뿐만 아니라 헬라인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복음이 전파될 때 넘어야 할 장벽의 종류에 따라 선교의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지리적인 거리감이 장벽이 될 때 멀리 가는 것이 넘어야 할 장벽이었습니다. 문화적 이질감이 장벽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거리는 가까이 있을지라도 서로 만나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안디옥에서 일어난 일은 이 두 가지 장벽을 함께 극복하고 복음을 전하는 증인들이 등장한 것입니다. 이 일은 성공할 확률이 더욱 희박했지만 하나님이 도우셨습니다.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신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 교회는 바나바를 그곳으로 보내고 바나바는 사울을 찾아가서 함께 동역을 시작합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서 장벽을 넘고 있습니까?
안디옥에서 얻은 이름
스데반 집사님의 순교로 시작된 파도의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성경은 증명하고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의 부흥은 스데반에게서 시작되었고, 성령님이 행하신 일입니다. 아직도 교회의 한계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세상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메시지는 우리들만의 언어로 갇혀 있지 말고 그들의 언어로 번역이 되어야 합니다. 가장 적용하기 쉬운 번역기는 성도들의 삶입니다. 성도는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만 머물러 있을 수 없고 머물러 있지 말아야 합니다. 안디옥에서 무너진 장벽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세상 사람들과 접촉하게 했습니다. 교회는 세상을 닮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을 변혁하는 존재입니다. 그 증거를 안디옥 교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안디옥에서 일어난 일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곳에서 흩어진 사람들은 지리적인 장벽을 넘었고, 민족과 종교적인 장벽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세상은 복음을 보았습니다. 그들이 보게된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를 향하여 이름을 선물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입니다. 이 이름은 우리가 스스로 소개하는 이름이 아니라 세상이 우리에게 지어 주어야 의미가 있는 이름입니다. 우리도 동일한 상황 앞에 살아갑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에게 어떤 이름을 붙여 주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안디옥의 부흥은 세상이 인정한 성령님의 열매입니다.
기도제목
1. 복음의 진보를 가로 막는 장벽 앞에서 나의 결정이 아름다운 발걸음이 되게 하소서.
2. 안디옥에서 얻은 이름을 지금 내가 살아가는 자리에서 얻게 도와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