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차별하지 말고 구별되라

By 2023년 7월 13일 No Comments

본문: 사도행전 10:1-16
찬송: 462장. 생명 진리 은혜 되신

응답된 고넬료의 기도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응답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그 마음이 소중합니다. 나의 기도를 들어주실 주님에 대한 신뢰가 기적을 만듭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제한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기도에 흥미를 잃게 된 이유는 응답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허공에 외치는 기도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외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고넬료는 응답 받은 자였습니다. 그의 기도와 구제가 응답 받았습니다. 그는 비록 이방인의 군대 장교였지만 집안이 모두 경건한 자들이었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는 신앙의 힘으로 가난한 자들을 도왔습니다. 우리도 삶과 신앙의 모습이 차이 나지 않는 모습으로 살아있는 믿음의 증거를 보여야 합니다. 이 영적인 균형을 이루지 못해서 하나님의 아쉬움이 많습니다. 종교적인 생활에는 열심을 내는데 선을 행하는 일에 열매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선한 일에 열심을 내지만 나의 열심으로 그 일을 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고넬료를 택한 이유는 그가 이방인이었고 유대인보다 나은 믿음의 증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고넬료는 베드로를 변화시키는 도구로 쓰임 받게 됩니다. 그는 유대인을 부끄럽게 만드는 이방인이었습니다.

응답 받아야 할 베드로의 기도

고넬료는 하나님의 응답에 기쁨으로 즉시 순종합니다. 두 명의 하인과 한 명의 경건한 병사를 보내어 베드로를 찾습니다. 직가라는 길을 따라 시몬의 집에 있는 베드로를 찾아갑니다. 그때 하나님은 또 다른 환상을 베드로에게 보여줍니다. 그때 베드로는 정오에 지붕 위에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상태가 영적이기를 갈망하지만 그다지 영적이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식사 시간이 되어 배는 고프고 졸음이 몰려 왔습니다. 기도하다가 환상을 보게 되는데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큰 보자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 안에 있는 부정한 짐승들을 잡아 먹으라고 세 번이나 명령하십니다. 베드로는 그 명령에 순종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나니아는 사울을 위로하라고 주님이 명령하실 때 자기의 생각과 당시의 소문에 근거하여 불순종하지 않고 말씀하시니 내가 나아갑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베드로는 유대인의 전통을 잘 지켜온 제자였습니다. 그것이 너무 익숙해서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자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베드로를 변화시키기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불결하다고 말하지 말라. 베드로는 이제 새로운 주님의 명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석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의 지도자인 유대인 베드로가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구별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는 이미 응답을 받았고 새로운 사명으로 쓰임을 받게 됩니다. 내 삶 가운데에서도 고넬료의 기도가 응답되게 하소서.
2. 베드로의 기도가 아직 응답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베드로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내 안에도 이뤄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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