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왕을 세우는 사람들

By 2023년 4월 15일 No Comments

본문: 삼하 3:12-21
찬송: 447장. 이 세상 끝 날까지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는 다윗

아브넬이 다윗에게 찾아와 조약을 맺습니다. 이스라엘의 나라를 당신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말하는 아브넬에게 다윗은 불가능한 것을 요구합니다. 사울의 딸이고 이전에 자신의 아내였던 미갈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미갈은 이미 다른 남자의 아내로 살고 있었습니다. 이것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가 가능합니다. 다윗이 정말 그녀를 잊지 못해서 찾기 원한 순수한 사랑의 마음에서 였는지 왕의 가문에 대한 정당성을 얻기 위한 정치적인 선택이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요구를 아브넬이 수락하고 미갈의 남편 발디엘은 눈물로 미갈을 보내주어야 했습니다. 아브넬은 강제로 바후림까지 쫓아온 발디엘을 돌려보냅니다. 분명한 것은 발디엘과 미갈의 사랑이 더 순수했다는 점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한 가정을 다시 파괴하는 것을 요구했고, 그 요구를 실행하기 위해서 실제로 권력을 사용한 사람은 아브넬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이 모습이 어떻게 보였을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다윗은 아브넬이 이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거절한 것이지요. 그러나 아브넬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죄인 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십니다.

아브넬의 치밀한 계산

아브넬의 치밀한 준비가 계속됩니다. 나라를 팔아먹는 신하가 이런 사람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차례로 찾아가서 설득합니다. 오래 전부터 당신들은 다윗이 왕이 되기를 원하지 않았느냐고. 이제 다윗이 왕이 되면 우리를 블레셋의 손에서 건져낼 것이라고 설득했습니다. 심지어 사울의 지파인 베냐민 사람들에게도 승낙을 얻어냅니다. 탁월한 설득력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다윗에게도 돌리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 약속을 가지고 다윗에게 찾아간 아브넬은 다윗의 환대를 받습니다. 다윗은 아브넬을 돌려 보내고 그는 평안히 돌아가게 됩니다. 인간이 계획할지라도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넬의 치밀한 계획은 성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그의 계획에 동조한 것이라면 그것은 실패가 분명합니다. 그리고 다윗 답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다윗의 부하 가운데 또 다른 아브넬과 같은 자가 있었는데 요압이었습니다. 요압은 아브넬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왕의 결정에 반하여 자기의 마음대로 아브넬을 죽이게 됩니다. 결국 아브넬의 계획은 성공하지 못하고 비참한 죽음을 당하고 다윗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아브넬과 같이 자기 마음대로 왕을 세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왕은 하나님이 세우시는 것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뜻을 떠나서 아브넬과 같이 자기의 나라를 세우고 나라를 거래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2. 사람이 계획할지라도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넬의 치밀한 계획이 무너지는 것을 알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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