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어떤 복음을 전하고 있는가

By 2023년 4월 10일 4월 11th, 2023 No Comments

본문: 삼하 1:1-16
찬송: 549장. 내 주여 뜻대로

왕의 마음을 오해하지 말라

사울에게 다윗이 원수인 것은 분명했습니다. 사울과 다윗의 관계는 아말렉 병사가 알고 있을 정도로 세상이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진짜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원수라고 여기기 이전에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왕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아직 사울과 요나단의 죽었다는 소식이 다윗에게 전해지기 전에 아말렉 병사의 이야기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의 손에 왕의 왕관과 팔찌가 들려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말렉 병사는 자기의 공로가 아닌 것으로 상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사울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칼을 들어서 그를 죽였다고 이야기를 꾸며내고 있었습니다. 이것보다 더 심각한 그의 잘못은 왕의 마음을 오해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판 셈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의 마음을 오해하고 불행해지는 아말렉 병사와 같은 자들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너무 사랑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가로 막고 저주를 받은 것과 비슷합니다. 지금도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서 예수님이 아니라 다른 것이 전해질 때가 많습니다. 선교 역사 속에서 수 많은 선교사들의 실수가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 복음을 가로막은 셈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알고 있습니까?

원수의 불행을 기뻐하지 말라

아말렉 병사는 사울이 다윗의 원수라고 생각하고 그의 죽음을 다윗이 기뻐할 것이라고 착각했습니다. 원수의 불행을 기뻐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원수의 불행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원수가 멸망하는 것을 기뻐하는 것보다 원수가 회개하고 돌아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을 더욱 기뻐하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원수들을 향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신 사건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세상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로 구원을 이루게 합니다. 우리를 의롭게 여겨주시는 이유는 우리를 대신해서 죽으신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의로워지는 길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첫째, 내가 다른 사람을 비판할 때입니다. 내가 그 사람보다 더 의롭지 않아도 누군가의 잘못을 지적하고 비난할 때 상대적으로 일시적인 의로움이 발생합니다. 둘째, 내가 행위로 의로워 지려고 노력할 때입니다. 나의 행위로 완전한 의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셋째, 의로운 자가 대신 죽음으로 나를 의롭다고 칭해 주는 은혜를 입는 것입니다. 대가를 지불했기 때문에 의로운 자의 자격을 얻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전하려는 복음의 핵심입니다. 왕의 마음을 진짜 기쁘게 하는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왕의 마음을 오해하고 거짓으로 상을 받으려 했던 아말렉 병사의 모습이 되지 않게 도와 주소서.
2. 원수의 불행을 기뻐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원수의 구원을 위해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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