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의 응답을 깨달으라

By 2023년 2월 18일 No Comments

본문: 사무엘상 14:36-52
찬송: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요나단의 허물을 드러내신 하나님

예배를 마치고 난 사울은 이제 하나님께 묻는 자가 됩니다. 오늘 밤 블레셋 군대를 더 쫓아가서 동이 틀 때까지 멸하는 것을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이전의 모습이었더라면 묻지도 않고 끝까지 쫓아갔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침묵하십니다. 우리는 지금도 내 앞의 긴급한 기도 제목을 아뢰고 그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하나님은 더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십니다. 하나님께 쌓은 제단을 통하여 사울은 하나님보다 앞섰던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한 걸음도 더 나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에는 우리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이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누구의 죄 때문인지 하나님께 구하고 사울은 또 한번 어리석은 맹세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 죄가 내 아들 요나단에게서 나온다 해도 그는 죽게 될 것이다. 진실이 드러납니다. 침묵의 원인은 지도자에게 있었습니다. 사울과 요나단이 제비에 뽑히고 요나단이 제비에 뽑힙니다. 요나단은 언약을 지키지 못한 자였습니다. 그 전쟁에서 꿀을 찍어 먹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드러내신 것은 요나단이 아니라 사울의 어리석은 맹세에 있었음을 끝까지 깨닫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요나단을 구원하는 백성들

요나단은 변명하지 않고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입니다. 사울은 자신의 어리석은 두 번의 맹세 때문에 이스라엘의 소망이 된 요나단이 죽게 되어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일어나서 요나단의 목숨을 구합니다. 이후에 사울은 하나님의 은총을 입게 됩니다. 왕 위에 오른 뒤에 사방의 적들과 싸움을 싸울 때에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가는 곳마다 승리하고 용맹을 떨치게 됩니다. 이스라엘을 약탈자들의 손에서 구원하는 왕이 되었습니다. 사울은 힘센 사람이나 용감한 사람들을 보면 자기의 수하로 불러 모았습니다. 블레셋 군대와의 불가능한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 이유가 요나단의 용맹과 하나님의 도우심에 있었음을 경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강한 나라를 세우는 것에 열중합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하고도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침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사울은 이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한 왕이 될 것인지 아니면 백성들이 원하는 나라를 세울 것인지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일생 동안 치열한 싸움을 싸우지만 진짜 승리의 비결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는 사울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성도의 능력은 군사의 숫자에 있지 않습니다. 오직 그들을 붙잡아 주시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침묵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믿음의 눈이 열리게 하소서.
2. 요나단을 구원하는 백성들의 음성을 듣고도 자신의 책임을 깨닫지 못하는 사울이 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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